뉴욕 양키스의 전 마무리투수 마리아노 리베라. 사진=리베라 트위터
뉴욕 양키스의 '수호신' 마리아노 리베라가 한국 마운드 위에 서게 될 예정이다. 단, 조건이 있다. 류중일(삼성), 염경엽(넥센) 감독의 바람과 달리 한국시리즈가 7차전까지 진행돼야 한다.
음향 전문기업 하만코리아는 "우승의 향방이 6차전까지 가려지지 않을 경우 리베라가 국내 야구팬 앞에서 투구를 펼칠 것"이라며 "한국야구위원회(KBO)와 최근 관련 조율을 매듭졌다"고 알렸다. 한국시리즈 7차전 시구자로 전설 리베라가 내정됐다는 것이다.
오는 11일 한국을 찾을 예정인 리베라는 하만의 오디오 브랜드 JBL의 글로벌 홍보를 위해 초청됐지만 정작 한국 야구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예정이다.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12일 열리는 대규모 팬 미팅 행사를 비롯해 비공개 팬 미팅, 휘문고교 강연, 원포인트 레슨 등에 참여한다. 여기에 한국시리즈가 7차전까지 흐르면 마운드에도 오른다.
한국시리즈의 경기 시구는 홈 구단이 주관하는 정규리그,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와 달리 KBO가 선정해 진행한다. 별도의 기준이나 자격요건은 없다.
리베라는 올스타에만 열한 차례 뽑힌 미국프로야구 역대 최고의 마무리 투수다. 1995년 메이저리그에 데뷔, 양키스를 다섯 차례 월드시리즈 우승(1996년·1998년·1999년·2000년·2009년)으로 이끌었다. 19시즌 동안 1115경기에 출장해 82승 60패 652세이브 평균자책점 2.21의 기록을 남겼다. 리베라의 652세이브는 메이저리그 139년 역사상 가장 많은 세이브 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