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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신해철 씨 사망과 관련, 병원 측의 과실 여부를 조사 중인 경찰이 신씨의 장협착 수술 장면이 담긴 사진 8장과 수술을 진행한 S병원의 수술기록지, 동의서를 확보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4일 “신씨의 사망 과정에서 병원 측 과실 여부를 증명할 수 있는 8장의 수술 사진과 수술기록지, 동의서를 확보했다”며 “수술 동영상이 있을 가능성도 높다고 판단해 관련 데이터를 관리하는 업체에 협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이 확보한 사진은 지난 1일 경찰의 압수수색 과정에서 S병원이 존재 여부를 부정했던 자료다.

S병원은 신씨 사망 의료사고 의혹에 대해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S병원 담당 변호사는 “신씨의 심낭에 천공이 생겼다는 3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발표는 우리 측 복부 수술과 무관하다”며 “심장 수술과 복부 수술을 모두 담당했던 아산병원에서 뭔가 문제가 있지 않았겠느냐”고 주장했다. 그는 신씨의 심낭 내에서 음식 이물질이 발견된 것과 관련해 “수술 후 이틀간 입원해 있을 때는 상태가 괜찮았는데 이후 외출·외박하는 과정에서 식사를 했고, 그래서 (장이) 터진 것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윤희은 기자 so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