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서 온 천연 화장품 이솝…신사동 가로수길에 플래그십 스토어
호주서 온 천연 화장품 이솝…신사동 가로수길에 플래그십 스토어
호주 화장품 브랜드 이솝이 오는 5일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에 국내 첫 플래그십 스토어를 연다.

장영철 와이즈건축 소장과 협업한 플래그십 스토어의 주제는 ‘편안함, 단순함, 심오함’이다. 매장 중앙에 소나무를 통으로 사용해 만든 5m 길이의 목제 테이블을 배치, 고객들이 따뜻한 느낌을 받도록 배려했다. 벽면은 쑥으로 염색한 옥색 한지로 장식했다.

프랑스 파리 매장.
프랑스 파리 매장.
이솝은 데니스 파피티스가 1987년 호주 멜버른에서 만든 천연 화장품 브랜드다. 헤어숍을 운영했던 파피티스는 화학 물질이 과다하게 들어간 헤어 제품에 회의를 느껴 직접 유기농·천연 화장품을 만들기로 결심했다. 이솝이 식물의 여왕으로 불리는 다마스칸 로즈, 제비꽃 잎, 파슬리 씨, 네롤리 봉우리 등 최상의 천연 식물성 원료만 사용하는 이유다.

‘파슬리 씨드 안티 옥시던트 세럼(100㎖·7만9000원)’은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보습 세럼이다. ‘퍼펙트 페이셜 하이드레이팅 크림(60㎖·13만9000원)’은 비타민 C, 비타민 E가 함유된 수분 크림이다. ‘제라늄 리프 하이드레이팅 바디 트리트먼트(100㎖·4만2000원)’는 건성 피부를 위한 고보습 오일이다.

이솝은 원래 에이솝으로 불렸으나 최근 이솝 우화에서 영감을 받아 브랜드명을 바꿨다. 국내에는 2005년 상륙했지만 갤러리아백화점, 신세계백화점 등 주로 강남권 백화점에 매장을 내 ‘뷰티 얼리어답터’들만 아는 브랜드였다. 미국의 호텔 체인인 하얏트호텔그룹 산하 파크하얏트서울은 2005년 개장할 때부터 전 객실에 이솝을 비치했다. 이솝의 국내 판권은 지난해 6월 출범한 이솝코리아가 갖고 있다.

김선주 기자 sak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