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낙회 관세청장 "마약반입·외환범죄 엄정 대처할 것"
“선량한 수출입 물품은 신속통관하는 대신 이를 악용한 불법행위는 끝까지 추적해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하겠습니다.”

김낙회 관세청장(사진)은 30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수출 증대, 규제개혁 추진 등으로 신속통관이 요구되고 있지만 국민생활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관세청은 국민생활 안전을 위해 불법행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유통이력관리를 강화해 저급 외국 농산물 유통이나 원산지 세탁행위를 철저히 감시 중이다.

김 청장은 “마약반입도 철저히 차단해 국민건강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주요 밀반입 경로인 특송화물과 국제우편물에 대해 X-ray 및 탐지견 검색, 우범화물 집중 개장검사 등을 벌이고 있다. 김 청장은 “불법 외환거래 대응책도 마련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관세청이 구축한 외환거래모니터링시스템을 활용해 지능화된 불법 외환거래를 엄단하고 금융정보분석원(FIU)의 금융정보를 분석해 중대 외환범죄에 엄정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