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훈 경북TP 원장 "현장이 원하는 기업지원 서비스 제공"
“최고의 기업 지원 서비스를 통해 산업발전을 선도해 나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재훈 경북테크노파크(경북TP) 원장(56·사진)은 29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고객인 기업이 만족하는 해답은 기업 현장에 있다. 애로사항을 직접 발굴하고 해소할 수 있는 현장밀착형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 원장은 “경북TP는 지난 16년간 경상북도 산업육성 견인차로서 지역산업육성과 지역발전에 이바지해왔다”며 “하지만 지역의 인재와 기업의 수도권 유출이 가속화하고 있고 경북TP자체의 현안도 산적해 있어 어깨가 무겁다”고 말했다. 조직의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일본 교세라의 ‘아메바’ 참여 경영방식을 적극 도입하기로 했다.

‘아메바 경영’은 교세라가 중소 부품 업체이던 무렵 실질적 창업자인 이나모리 가즈오에 의해 만들어진 소집단 부문별 채산제도다. 회사 내부를 작은 독립채산 집단으로 나눠 10명 전후의 ‘아메바’로 불리는 센터에서 이익을 관리하는 경영방법이다.

그는 “소수의 직원만이 아닌 전 전원이 참가해 자기실현이 이뤄지고 전원의 힘이 한 방향으로 모아질 때 조직의 목표 달성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경북TP의 새 비전을 ‘K-1 경북 행복 프로젝트의 드라이버’로 정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한 3대 목표와 7대 핵심과제를 제시했다. 3대 목표는 경북 신성장동력 확보와 도내 동반 균형발전, 신제조업화를 통한 창조적 산업구조 개편, 정책기획 및 기업지원 전문가화 등이다.

7대 핵심 과제로는 정책기획 전문성 확보, 제조업과 정보통신기술 융합, 고용창출형 인력양성사업 주력, 경북TP 직원 전문성 강화 등을 설정했다.

이 원장은 “지역 산업 육성정책의 선순환 구조를 마련하기 위해 정책기획 전문성을 확보하고 기관 간 유기적인 협력 증진을 위한 허브기능을 강화해 지역 창조경제 확산에 기여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 원장은 2004~2008년 경북TP 사업단장을 지냈으며 국가과학기술심의회 중소기업소위원장과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회 평가자문단 분과장을 겸임하고 있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