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29일 서한에 대해 공공기관 지방 이전의 최대 수혜주로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며 목표주가 32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올해 매출은 전년 대비 45% 증가한 4297억원, 영업이익은 144% 뛴 384억원으로 추정했다.

이정기 연구원은 "대구 혁신도시로 공공기관이 이전하면서 주택매매 수요가 늘어나고 실수요자 중심의 주택 구매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구 혁신도시에는 2012년~2015년에 걸쳐 총 12개 공공기관이 이전될 예정이다.

수익성 높은 자체 주택사업 확대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서한의 자체 주택사업의 매출 비중은 2012년 5.5%에 불과했으나 올 상반기 기준 46.8% 까지 늘었다.

이 연구원은 "자체 사업은 도급사업과 달리 용지개발수익, 분양수익, 공사수익의 동시 확보가 가능해 부동산 경기 활황 시 높은 수익성 창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자체사업은 모두 분양률 100%를 기록 중이라는 점에서 올해 매출 성장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내년에도 자체사업을 포함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확보하고 있어 실적 성장은 지속될 것으로 봤다.

그는 "내년에는 2500억원 규모의 '대곡지구 서한이다음'과 3000억원 규모의 재건축사업 3개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내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7.8% 38.1% 증가한 5492억원과 53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