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이 흐르는 아침] 캉틀루브 '오베르뉴의 노래'
제1권의 두 번째에 수록된 ‘바일레로(Balro)’는 이 중에서도 가장 널리 알려진 곡이다. 강을 사이에 두고 떨어져 있는 양치기 아가씨와 양치기 목동의 노래로, 서로 상대방이 자기에게 건너오기를 바라지만 결국 목동이 건너기로 한다. 그런데 참으로 그 감정의 진행이 여유롭고 느긋하다. 현대 도시인에게서는 기대하기 힘든 시골 삶의 행복을 보는 것만 같다.
유형종 < 음악·무용칼럼니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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