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는 24일 2016년 준공을 목표로 건립중인 멕시코 공장의 생산 규모를 가동 첫 해 10만 대를 시작으로 2018년까지 30만 대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한우 기아차 재경본부장(사장)은 이날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을 통해 "멕시코 공장 건설은 북미와 중남미 시장 확대가 목표"라며 이같이 말했다.

기아차는 지난 8월말 멕시코 북부 몬테레이 인근에 신공장을 짓는계약 체결을 모두 끝마쳤다. 1조1320억 원을 투자한 신공장은 지난달 착공에 들어갔다. 멕시코 공장이 완공되면 기아차는 국내 169만 대, 해외 168만 대, 총 337만 대의 글로벌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된다.

박 사장은 "멕시코 공장에서 B세그먼트와 C세그먼트 위주의 소형 차종을 생산할 예정이며 수출은 86%, 멕시코 내수 공급은 14~15% 정도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