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기에 빠진 월화극에 활기를 불어넣을까.



23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MBC 상암 신사옥에서 새 월화 드라마 ‘오만과 편견’(극본 이현주, 연출 김진민)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최근 지상파 3사 월화극은 침체기에 빠졌다. 동시간대 1위 드라마의 시청률은 10%를 넘기지 못 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오는 27일 또 한 편의 지상파 드라마가 새롭게 포문을 연다. 바로 검사들의 이야기를 그린 ‘오만과 편견’이다.



‘오만과 편견’은 법과 원칙, 사람과 사랑을 무기로 나쁜 놈들과 맞장 뜨는 검사들의 이야기로 돈 없고 힘없고 죄 없는 사람들이 아프지 않게 하기 위해 애쓰는 검사들의 이야기.



이날 ‘오만과 편견’ 김진민 감독은 “소문난 잔치를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 정말 검사 드라마라고 생각하면 된다. 대한민국 검사들을 다룬 내용, 실제 내용을 담았다. 그들이 진짜 세상을 위해 어떤 일을 하는지 초점을 맞췄고, 검사 드라마라고 해서 너무 무겁지 않고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검사들이 세상을 구하진 못하겠지만, 대한민국을 지키는 사람 중 한 명은 되지 않을까 싶었다”며 다소 딱딱할 수 있는 검사들의 이야기를 사람 냄새 나는 드라마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뿐만 아니라 김진민 감독은 “검사라는 직업을 미화하려는 건 아니다. 드라마가 참 현실을 반영하지 못 하는 건가 싶다. 실제 대검찰청과 인터뷰도 많이 했고, 도와주기도 하지만 그쪽에서 뭘 요구한 적은 기필코 없고, 실제로 싸우기도 했다”며 검사 이야기라고 해서 우려될 만한 점은 절대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 SBS 월화극 ‘비밀의 문’, KBS 2TV ‘내일도 칸타빌레’가 6%의 시청률에서 오르락내리락 하고 있고 최근 종영한 ‘야경꾼일지’가 10% 초반의 시청률로 꾸준히 1위 자리를 지켰다. 침체기라고 말할 수 있을 만큼 지상파 3사의 드라마 시청률은 저조했다. 그 가운데 ‘오만과 편견’은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이에 대한 부담감도 만만치 않을 터.



김진민 감독은 “우리끼리 경쟁 상대는 ‘가요무대’라고 말하기도 한다. 수목극은 ‘생로병사의 비밀’이라고 농담을 하기도 한다”며 “드라마가 재미없는 시절이 없지는 않다. 그런데 그 시기가 지나면 사람들이 드라마를 통해 마음의 상처를 치료받고 감정을 정화시키기도 한다. 현재 월화드라마가 많이 고전하고 있다. 어떤 부분에서 시청자들의 마음을 잡지 못한 거다. 우리는 진심으로 ‘진짜’로 하는 것이다. 이것이 선택이 안 된다면 그 뒤에 고민하겠다. 입안에 혀처럼 싹 놓여드리는 드라마는 아니지만, 보시고 같이 갈 수 있는 드라마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월화극, 수목극 침체기 속에서 시청자들을 사로잡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법정 드라마 ‘오만과 편견’. 다소 딱딱할 수 있는 소재를 가지고 있지만 충분히 침체기에 빠진 월화극에 활기를 불어넣을 가능성은 충분했다. ‘학교 2013’을 집필한 이현주 작가의 탄탄한 대본과 ‘기황후’ 백진희, ‘운명처럼 널 사랑해’ 최진혁부터 최민수, 손창민, 장항선 등 중년 배우들의 믿고 보는 연기까지.



실제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최민수는 “4부까지 촬영을 했는데 재미있다. 난 재미없으면 솔직하게 재미없다고 말 하는 성격이다. 일단 4부까지는 재미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최민수의 말처럼 ‘오만과 편견’은 재미있는 드라마로 월화극 강자가 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아본다.



한편 ‘오만과 편견’은 ‘죽도록 사랑해’, ‘개와 늑대의 시간’, ‘달콤한 인생’, ‘로드 넘버원’의 김진민 감독과 KBS 드라마 스페셜 ‘나는 나비’, ‘내가 가장 예뻤을 때’, ‘학교 2013’을 집필한 이현주 작가가 의기투합했으며, 백진희, 최진혁, 최민수, 손창민, 최우식, 이태환, 장항선, 정혜성 등이 출연한다. 오는 27일 밤 10시 첫 방송.
리뷰스타 송지현기자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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