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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드3D페어/디지털콘텐츠 미래전] 내가 좋아하는 음료만 보여주는 자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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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화하는 개인맞춤형 서비스
    이케이웍스 '블루투스 ADS'
    월드3D페어 관람객들이 22일 부산 벡스코에서 이케이웍스의 근거리 통신 기술 ‘블루투스 ADS’를 활용한 스마트 자판기를 살펴보고 있다. 부산=신경훈 기자 nicerpeter@hankyung.com
    월드3D페어 관람객들이 22일 부산 벡스코에서 이케이웍스의 근거리 통신 기술 ‘블루투스 ADS’를 활용한 스마트 자판기를 살펴보고 있다. 부산=신경훈 기자 nicerpeter@hankyung.com
    백화점 문을 열고 들어서자 전광판에 “OOO님, 환영합니다”란 문구가 나온다. 최근 관심을 두고 찾아본 전자기기 매장의 위치도 함께 알려준다. 길거리 자판기 앞을 지나자 평소 좋아하는 음료수의 그림이 자판기 스크린에 나타난다. 스마트폰으로 음료수를 선택하면 자판기에서 음료수가 나온다.

    톰 크루즈가 주인공을 맡은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에서나 볼 법한 장면이다. 하지만 22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월드3D페어와 디지털콘텐츠미래전에 국내 서버 엔지니어링업체 이케이웍스가 선보인 ‘블루투스 ADS(active detecting system)’는 이 같은 영화 속 장면을 현실화한다.

    블루투스 ADS는 이케이웍스가 개발해 특허를 받은 근거리 통신 기술이다. 애플이 지난해 내놓은 서비스 ‘아이비콘(iBeacon)’을 통해 주목받은 또 다른 근거리 통신 기술 ‘비콘’과 비슷한 방식이다. 정자영 이케이웍스 홍보책임은 “블루투스 ADS는 비콘과 비교해 개인화, 보안, 스팸 방지 기능이 더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이 기술을 활용한 ‘ADS 디텍터(블루투스 송수신기)’를 통해 다양한 서비스로 확장할 수 있다. 이용자는 스마트폰에 ADS 앱을 내려받아 개인정보를 입력한 뒤 블루투스를 켜놓으면 된다. 식당에서는 계산대에 갈 필요없이 자리에 앉아 앱으로 결제할 수 있다. 보안시스템으로도 활용 가능하다. 잠긴 문 앞에서 스마트폰에 암호를 입력하면 문이 열리는 식이다.

    개인 인지형 스크린은 전광판 근처를 지나가는 사람이 ADS 앱을 설치했을 경우 블루투스 통신을 통해 대상에 알맞은 정보를 보여줄 수 있다. 이 회사는 지난 6월 블루투스를 이용한 네트워크 서비스 ‘스테이하이’를 내놓기도 했다. 블루투스 통신 거리인 30m 이내의 다른 사람과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고 근처 상점에서 쓸 수 있는 개인쿠폰을 받을 수 있다.

    부산=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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