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산관리공사 캠코가 6조원이 넘는 서민채권을 대부업체에 팔아넘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학영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캠코로부터 제출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캠코는 지난 2012년 저신용 장기 연체자 6만여명에 대한 6조3천억원의 무담보 채권을 대부업체 두 곳에 매각했습니다.

해당 채무자 대부분은 1천만원 이하의 소액 장기 연체자들인 데, 이 가운데 5천여명은 채무조정이나 개인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채무자였습니다.

이학영 의원은 "캠코로부터 채권을 인수한 대부업체들이 추심에 나서면서 해당 채무자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의원은 "캠코는 금융소외자가 신용회복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며 "피해자 구제를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준호기자 jhlee2@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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