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별 적정 사용기간 및 올바른 사용법
[김희운 기자] 매일 바르던 화장품이 변질된 것을 모르고 무심코 바르다가 갑자기 피부 트러블이 일어나 피부과를 제집 드나들듯이 하면서 고생을 하는 경우가 있다.

특히 여성들의 경우 화장품을 사는 것에는 많은 정성을 기울이는 반면, 구매 후 한 번 쓴 제품을 그대로 방치하거나 제대로 된 사용법, 사용기간에 대해서는 간과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화장품별 적정 사용기간 및 올바른 사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기초제품, 자외선차단제의 유통기한은 개봉 후 약 1년 정도가 적당하다.

특히 크림은 대체로 손으로 떠서 쓰는 제품이 많아 공기와의 접촉 부분이 넓어지기 마련이다. 크림제품은 개봉하고 오랜 시간이 지나면 박테리아가 증식하게 되며 기타 미생물들이 성장하고 영양성분이 파괴될 수 있으므로 스파출러를 이용해 바를 것을 권장한다. 자외선차단제 또한 오래되면 기능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기간 내에 사용하도록 한다.

◆ 비비크림, 파운데이션, 립스틱의 유통기한은 개봉 후 약 1년 반 정도다.

최근에는 방부제나 다른 유해 첨가물을 함유하지 않은 유기농 화장품에는 보존제가 들어있지 않아 더욱 빨리 변질되기 쉬우므로 덩어리나 색상변화가 생기면 즉시 사용을 중단한다. 립스틱이나, 립글로즈, 틴트 역시 공기에 노출이 잦기 때문에 시간이 날 때마다 사용한 부분을 티슈로 꼼꼼하게 닦고 온도변화가 적은 서늘한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 마스카라, 아이라이너와 같은 제품의 유통기한은 개봉 후 약 6개월가량이다. 눈에 직접적으로 사용하는 제품은 더욱 세심하게 유통기한을 지키도록 노력해야 한다.

◆ 아이쉐도우, 블러셔와 같은 색조화장품의 유통기간은 개봉 후 약 2년 정도로 비교적 오래 사용할 수 있지만 크림타입인지, 파우더타입인지에 따라 조금씩 달라질 수 있다.

이밖에도 마스크 팩이나 클렌징 제품·네일 제품의 유통기한은 개봉 후 1년 정도가 적당하며 바디샴푸나 로션·향수나 왁스는 약 2~3년 정도 안에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

임이석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장은 “변질된 화장품을 사용하다가 내원하는 환자가 생각보다 많습니다. 구매한 지 오래된 제품을 그대로 사용하면 기미, 잡티, 가려움증, 울긋불긋한 반점 등을 일으킬 수 있고 심하면 여드름이나 기타 피부질환이 유발될 수 있으므로 화장품이 아깝다고 생각되더라도 과감히 버릴 줄 아는 자세가 필요합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일반적으로 변질된 화장품을 봤을 때 육안으로 구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변질이 심하면) 색의 변화가 일어나거나 약간 고약한 냄새가 난다거나 물질상의 분리가 일어나는 정도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화장품을 구입한 이후에는 구입날짜나 유통기한을 용기 표면에 기입해두면 유통기한을 더욱 잘 지킬 수 있습니다”라고 조언했다.
(사진출처: 영화 ‘리틀 블랙 북’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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