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경남 진주에서 시골 농부가 발견한 운석 가치가 부각되면서 전국이 운석 찾기 열풍에 휩싸인 적이 있었다. 시커먼 돌멩이가 수십억원의 보물로 변하면서 운석을 찾는 사람들이 산과 들을 뒤집고 다녔다.

주식시장에서도 투자자들이 보물을 찾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하지만 쉽게 찾지 못한다. 한편으론 보물창고가 이미 내 손 안에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투자자들도 많다. 보물창고란 다름 아닌 증권사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이다. HTS를 단순하게 주식을 사고파는 도구로만 사용해선 안 된다.

HTS에서 소중한 보물을 하나씩 꺼내보자. 첫 번째는 종합화면이다. 종합화면에서는 주식을 매수, 매도할 수 있다. 현재 보유하고 있는 종목의 손익과 투자자산 대비 현재 자산이 어느 정도 증감했는지를 확인하는 계좌 정보도 볼 수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그간 어느 정도 사고팔았는지도 알 수 있다. 종목 뉴스와 투자자별 매매동향, 장중 종목의 등락 등도 제공된다.

두 번째 보물은 리스크 관리에 필요한 스톱로스(stop loss) 화면이다. 보유한 주식이 하락할 때 대응을 못해 낭패를 보는 경우가 많다. 스톱로스는 주가가 특정 금액 이하로 떨어지면 매도하겠다고 미리 설정해 놓는 화면이다. 1개월간 설정한 시스템이 유지되는 증권사와 그렇지 않은 증권사가 있다는 것도 참고해야 한다.

세 번째 보물은 주식 차트다. 주식 차트는 주가의 흐름을 그림으로 나타낸 것이다. 차트에는 캔들과 거래량 이동평균선이 기본으로 설정돼 있다. 여기에 보조지표라는 것을 추가해 사용하면 주가의 변동과 강세, 약세 구간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보조지표와 주식 차트 활용법은 차후에 하나씩 알아보기로 한다. 증권사 HTS는 주식투자에 꼭 필요한 보물창고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