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지은은 진정한 친구였다.



10월 18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마마’에서는 엄마 한승희(송윤아 분)의 죽음을 알게 됨으로써 그녀를 피하려고 하는 한그루(윤찬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함께 있을 시간이 얼마 없다는 한승희의 말에 한그루는 엄마의 죽음이 멀지 않았다는 것을 눈치챘다. 한그루는 눈물을 쏟으며 “많이 아팠어?”라고 물어 한승희를 눈물짓게 했다. 이어 한그루는 한승희에게 “이젠 됐어. 이젠 숨기지 않아도 돼. 이젠 혼자서 참지 않아도 돼”라는 의젓한 위로를 건넸다. 한승희는 한그루를 끌어안고 한바탕 눈물을 쏟았다.







한승희는 “오래 있어주지 못해 미안해. 엄마가 이렇게 빨리 가게 될 줄은 몰랐어. 내가 널 이렇게 사랑하고 있는 줄 몰랐어. 너무 힘들어서 포기하고 싶을 때도 많았어. 그것도 미안해. 엄마가 이렇게 못난 엄마라서 그것도 미안해. 엄마가 이런 말밖에 못해서 엄마가 진짜 미안해”라고 말하며 오열했다.



늦은 밤, 서지은(문정희 분)은 따뜻한 음료를 들고 한승희에게 다가갔다. 한승희는 씁쓸한 목소리로 “그루가 내 눈을 안 쳐다봐”라고 말하며 “날 볼 때마다 엄마가 죽는다는 생각을 할 거야. 그걸 들키기 싫은데 안 되니까 날 못 보는 거야. 이제 그루를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모르겠어. 이럴까봐 끝까지 모르게 하고 싶었는데”라고 중얼거렸다.



이에 서지은은 애써 장난스러운 어조로 “그래서 보나 아빠한테 네 아들이니까 키워라. 떠맡기고 아무 말도 없이 떠나려고 했었어?”라고 물었다. 한승희는 “어. 우리 엄마는 날 아빠한테 버리고 가버렸구나, 나쁜 엄마. 그래놓고 자기는 이 세상 어디선가 잘 살고 있겠지. 두고 봐라. 나도 잘 살 거다. 그게 나을 거라고 생각했어”라고 말하며 울먹거렸다.



한승희는 “평온한 서지은, 네 가정에 돌만 던지는 꼴”이 되었다며 스스로를 자책했다. 서지은은 “그 돌, 내가 다 치울 거야. 네가 못한 거 내가 할게”라고 대답해 한승희를 놀라게 했다.



서지은은 “죽는 게 처음이라서 모든 게 서툴다”는 한승희 말에 “누구에게나 인생은 처음이야. 누구나 다 서툴러. 그러니까 우리 서로 자책하지 말자. 나도 그럴게. 냉정하고, 차갑고, 괴팍하고, 삐딱하고, 오만하리만큼 잘나 보여도 따뜻하고, 맑고, 순진한 한승희. 원래 네 모습 그대로 있어”라고 말하며 한승희에게 자신의 진심을 전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나세나(최송현 분)은 과도한 사업 확장으로 인해 샵을 압류당하고 말았다.


리뷰스타 이현선기자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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