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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어볼라'에 휴교·예비군 동원…美는 지금 '準전시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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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中, 에볼라 의심 나이지리아인 격리 치료
    에볼라 공포가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미국에서 현재까지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는 두 명에 불과하지만 공포를 의미하는 피어(fear)와 에볼라를 결합한 ‘피어볼라’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할 정도로 일반 시민의 공포감이 빠른 속도로 확산되는 분위기다. 중국에서도 에볼라 감염자로 의심되는 나이지리아 출신의 고열 환자가 격리 치료를 받고 있어 보건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16일(현지시간)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인근 한 중학교와 초등학교는 학교 직원이 두 번째 에볼라 감염자인 간호사 앰버 빈슨이 탑승했던 비행기를 탔다는 이유만으로 휴교했다. 텍사스주 중부에 있는 학교 3곳도 학생 2명이 빈슨과 같은 항공편으로 여행했다는 이유로 휴교하고 학교 전체를 방역하는 조치를 취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틀째 외부 일정을 취소하고 에볼라 대책을 논의했다. 에볼라 확산을 막기 위해 예비군을 현역으로 동원하는 권한을 척 헤이글 국방장관에게 주는 행정명령에 사인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에볼라 대응을 지휘할 에볼라 차르(Czar), 즉 에볼라 최고책임자를 임명하라는 공화당의 제안을 수용할 뜻을 내비쳤다.

    미 하원 에볼라 청문회에서는 서아프리카 여행자에 대한 입국금지 조치 여부를 놓고 논쟁이 벌어졌다. 팀 머피 의원 등 공화당 의원들은 “에볼라 창궐 국가에서 오는 여행객에 대한 입국제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나 토머스 프리든 질병예방통제센터(CDC) 소장은 “입국금지 조치를 하면 여행객이 입국심사를 하지 않는 다른 나라를 경유해 들어와 미국이 더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고 반대했다.

    중국에서는 지난 16일 밤 대만을 통해 저장성 닝보에 입국한 나이지리아 승객이 38도가 넘는 고열 증세를 보여 격리 치료 중이다. 병원 관계자는 “환자의 체온이 정상으로 돌아왔지만 전문가들이 아직 최종 진단을 내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국가위생위원회는 이날 현급 지방정부에 에볼라에 대비한 통제시스템을 구축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워싱턴=장진모 특파원 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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