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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증권 수익 1위 불구 `속앓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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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자산관리 명가 삼성증권의 3분기 실적이 크게 개선되면서 업계 1위를 넘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적 개선보다는 강도 높은 인력 구조조정과 알짜 자회사인 삼성자산운용을 매각한 1회성 비용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인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삼성증권의 3분기 순이익 전망치는 1600억원 내외.



    이는 지난 5월 삼성그룹 금융계열사 지배구조 개편과정에서 삼성자산운용지분 65.26%를 매각하고 삼성선물 지분 49%를 매입한 데 따른 일회성 비용이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여기에다 삼성증권은 상반기에만 300여명 희망퇴직을 단행했습니다.



    때문에 퇴직금 등 1회성 비용이 반영되면서 지난 2분기 적자로 돌아섰지만 3분기에는 인건비 등 판매관리비가 큰 폭으로 줄면서 순익이 좋아졌습니다.



    삼성증권의 강점인 자산관리와 브로커리지 부문 수익이 점차 개선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입니다.



    이로써 올해 당기순이익은 이변이 없는 한 삼성증권이 3년째 1위인 한국투자증권을 제치고 1위가 확실시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삼성증권 입장에서는 안정적으로 매년 200억원 안팎의 수익을 내던 삼성자산운용을 삼성삼성생명 넘긴 것은 그룹 지배구조 개편과정에서 불가피한 조치였지만 중장기적으로 안정적 수익원을 잃어버렸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또한 삼성자산운용사의 자기자본이익률(ROE)가 11~15% 내외 인점을 감안하면 처분이익 재투자시 기대수익률이 낮아질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반면에 자회사로 편입된 삼성선물의 경우 삼성증권이 업무 영역과 대부분 중복되기 때문에 추가적인 시너지를 기대하기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다만 삼성자산운용 지분 처분에 따른 1577억원의 처분이익이 발생하면서 올해 이익과 배당에 대한 불확실성은 다소 줄어들었습니다.



    삼성증권이 그룹내 금융계열사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선 향후 먹거리 다변화가 절실한 상황입니다.



    [인터뷰] 삼성증권 관계자

    "시너지 낼 수 있을 것을 지금 검토하고 있습니다. 잘 운용해야죠. 기업대출부터 시작해서 여러가지 있잖아죠. 꾸준히 벌수 있도록 저희가 체질을 개선해나가는 노력을 .."



    삼성증권은 삼성선물과 협력 체계를 강화해 주식, 채권과 환율을 아우르는 현선물 통합서비스 인프라를 구축하고 자산운용 매각대금으로 신규 사업 추진을 위한 기반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또한 삼성증권은 최근 유럽3대 자산운용사인 파이어니어 인베스트먼츠와의 상품공급에 대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해 글로벌 상품 라인업을 대폭 강화하고 있습니다.



    자산운용을 떼어내 제2의 과도기를 맞고 있는 삼성증권.



    자산관리 명성에 걸맞게 증권업계 수위 자리를 지키고 그룹내 금융계열사로서의 입지를 굳힐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이인철입니다.


    이인철기자 iclee@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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