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4일 오후 1시15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7.09포인트(0.37%) 오른 1934.30을 기록 중이다.

앞서 미국 증시의 급락에도 이날 코스피는 최근 급락에 따른 반발매수세로 상승 출발했다. 기관이 매수 규모를 키우면서 한때 1940선까지 올라서기도 했다.

기관이 8거래일째 순매수로 1439억원어치 주식을 사고 있다. 개인도 장중 '사자'로 돌아서 37억원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만 홀로 1529억원치 매도 우위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이 모두 매수 우위로 506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다. 통신 전기가스 운수장비는 내리고 있는 반면 증권 철강금속 전기전자는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부분 울상이다. 한국전력 NAVER 신한지주는 3~4% 내리고 있다.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 자동차 3인방도 2% 안팎으로 약세인 반면 대장주인 삼성전자SK하이닉스는 각각 2%, 3% 강세다.

동국제강유니온스틸은 합병 소식에 각각 4%, 8% 상승했다. 한세실업은 3분기 실적 기대감에 사흘만에 반등에 나서며 5% 강세다.

코스닥지수의 상승 흐름도 지속 중이다. 7.18포인트(1.34%) 오른 541.49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61억원과 1억원 순매수다. 외국인만 104억원 매도 우위다.

다음카카오가 합병에 따른 신주 상장으로 코스닥 시가총액 1위에 오르며, 5% 급등 중이다. 소속 가수들의 잇따른 이탈에 폭락했던 에스엠은 엿새만에 반등에 나서며 4% 상승하고 있다. 기가레인원익IPS는 3분기 호실적 전망에 각각 3%, 4% 강세다.

KJ프리텍은 이기태 전 삼성전자 부회장의 지분 보유 소식에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반면 대장균이 검출된 시리얼을 판매한 동서는 4% 떨어지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사흘째 하락 중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20포인트(0.39%) 내린 1063.70원을 기록하고 있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