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문(28·캘러웨이)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개막전 우승에 바짝 다가섰다.

배상문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나파의 실버라도 컨트리클럽(파72·7203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2014-2015 시즌 개막전 프라이스닷컴 오픈 3라운드에서 보기 2개를 적어냈지만 이글 1개와 버디 7개를 쓸어담는 신들린 샷으로 7언더파 65타를 기록했다.

지난해 5월 HP바이런넬슨챔피언십 이후 우승이 없는 배상문은 최종 라운드에서 순위를 지킬 경우 투어 2승째를 수확하게 된다.

특히 17번 홀(파4·375야드)에서는 티샷을 그린 위에 올린 뒤 2m 거리의 이글 퍼트에 성공하며 경쟁자들을 주눅들게 했다. 기세가 오른 배상문은 18번 홀(파5)에서도 4.5m짜리 버디 퍼트에 성공, 추격자들과의 격차를 벌렸다.

블래어(미국)가 중간합계 12언더파 204타 단독 2위로 배상문을 추격했고 맷 쿠차(미국) 등 4명의 선수들이 이에 1타 뒤진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뉴질랜드 동포 대니 리(24·한국명 이진명)는 중간합계 4언더파 212타로 공동 38위에 머물렀다.

한경닷컴 승은정 인턴기자(숙명여대 의류학과 4년) sss36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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