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은 12일 원내수석부대표에 재선의 안규백 의원(서울 동대문갑)을 내정했다.

정책위 수석부의장에는 재선의 유성엽 의원(전북 정읍), 원내대변인엔 초선의 박완주 의원(충남 천안을)과 서영교 의원(서울 중랑갑)이 각각 임명됐다.

우윤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안 의원의 수석부대표 내정 배경으로 "오랜 정당생활로 당무에 밝고 서울에 지역구를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새 원내대표에 '친노' 우윤근 의원이 선출됨에 따라 계파 안배 차원의 인선을 했다는 평이다. 수석부대표와 정책위 수석부의장에 각각 임명된 안 의원과 유 의원은 모두 '비노' 인사로 분류된다.

전북 고창 출신의 안 의원은 평민당 공채 1기로 정치에 몸담은 당직자 출신. 18대 총선에 비례대표로 당선된 뒤 19대 총선에 서울 동대문구에 출마해 재선에 성공했다. 유 의원은 정읍시장을 거쳐 18대 총선에 무소속으로 당선됐으며, 19대에 무소속 당선 후 민주당에 복당했다.

원내대변인으로 임명된 박 의원과 서 의원은 80년대 운동권 출신으로, 각각 성균관대 부총학생회장과 이화여대 총학생회장을 지냈다.

박 의원은 고 김근태 전 상임고문계인 민평련 소속이지만 2010년 지방선거에서 안희정 충남지사 후보 대변인을 지내 안 지사와 가까운 인사로 분류된다. 서 의원은 민주당 부대변인을 거쳐 노무현 정부 임기 말 청와대 춘추관장을 역임했다.

새정치연합은 13일 원내부대표단 인선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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