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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 비관론자의 '눈'으로 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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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상찮은 외국인

    10월 단 하루도 매수 안해…바람막이株도 안보여
    실적 부진·美금리 인상 우려
    "단기간 해소될 문제 아냐…연중 저점 1870은 지킬 듯"
    저가매수 기회 vs 기다려야
    유럽 경기 악화와 기업실적 우려 등 온갖 악재가 쏟아지면서 코스피지수가 1940선마저 이탈했다. 전문가들은 단기간 지수가 급락했지만, 추가 하락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1900선을 지키지 못할 것이란 비관론도 속출하고 있다.
    10월 비관론자의 '눈'으로 봐라
    ○“코스피 추가 하락 경계해야”

    10일 코스피지수는 24.33포인트(1.24%) 급락한 1940.92로 장을 마쳤다. 지난 5월7일(1939.88) 이후 최저치다. 유럽발 경기침체 우려로 불거진 글로벌 증시 하락의 여파가 고스란히 전해졌다.

    이종우 아이엠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이날만 놓고 보면 유럽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직접적인 원인이지만 이달 들어 3분기 기업실적 부진과 미국 양적 완화 종료에 따른 이머징 자금 유출 등 악재가 끊이지 않고 있다”면서 “대부분 단시일 내에 해소될 문제들이 아니어서 추가 하락이 불가피하다”고 경고했다.

    다른 전문가들의 의견도 비슷하다. 윤지호 이트레이드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장중 북한 관련 미확인 루머까지 도는 등 악재가 악재를 부르는 형국”이라면서 “적어도 이달 안에는 주가 반등이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이경수 신한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은 “지난 5월 이후 내수 부양책에 대한 기대로 올랐던 상승폭을 모두 반납했다”면서 “글로벌 증시 전반이 빠지는 상황에서는 추가 부양책이 나와도 크게 도움이 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 전문가는 단기적으로 코스피지수가 1900선을 방어하기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추가 하락하더라도 연중 저점인 1870~1880선은 무너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 연말 증시 기대도 시들

    문제는 연말 증시에 대한 기대마저 사그라지고 있다는 점이다. 전문가 대부분이 주가가 반등해도 2050선을 넘지 못할 것으로 봤다. 이창목 우리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주가 반등을 위해서는 일단 3분기 어닝시즌이 마무리돼야 하고, 유럽이 강한 경기부양책을 내놓거나 국내 경기 활성화 법안들이 국회를 통과하는 등 추가 촉매가 필요하다”면서 “당장 주식 비중을 늘릴 필요는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달러 강세에 따른 외국인 매도가 언제 진정될지 알 수 없다는 점도 비관론의 근거 중 하나다. 김학균 KDB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이달 말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긴축을 천천히 할 것이란 발언이 나오면 달러 강세가 진정될 수 있지만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1900선이 붕괴되면 저가매수에 나설 것을 권하는 전문가들도 있다. 김태홍 그로쓰힐투자자문 대표는 “미국 증시가 어닝시즌을 거치면서 실적 호전주들을 중심으로 상승하면 국내 증시 하락세도 진정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며 “실적개선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과하게 빠진 종목이나 중국 소비 관련주 등은 저가매수에 나서볼 만하다”고 말했다.

    윤 센터장은 “다음달 중순 삼성SDS가 상장되면 잦아들었던 지배구조 개선 및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기대가 다시 살아날 수 있다”면서 “지배구조 개편 이슈가 있는 대형주 주가가 이미 크게 하락했다는 점에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강지연/이고운/황정수 기자 sere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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