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연(24·하나금융그룹)이 미국 LPGA투어 사임다비LPGA말레이시아(총상금 200만달러)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유소연은 10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골프CC(파71·6246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날 버디 7개와 보기 1개로 6언더파 65타를 쳐 합계 11언더파 131타를 기록, 지은희(28·한화), 리디아 고(뉴질랜드) 등 2위 그룹을 2타 차로 따돌렸다.

전날 공동 2위였던 유소연은 이날 페어웨이는 단 한 차례, 그린은 두 차례만 놓치는 절정의 샷 감각을 선보였다.

특히 4번홀부터 7번홀까지 4개홀 연속 버디를 잡는 등 전반에만 버디 5개를 노획하며 선두로 치고 나갔다. 12번홀(파5)과 13번홀(파4)에서도 1타씩을 줄인 유소연은 14번홀(파4)에서 유일한 보기를 범했다. 퍼트 수는 전날 27개, 이날 28개를 기록했다.

지난 8월 캐나디안여자오픈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린 유소연은 시즌 2승(통산 4승)과 함께 한국 선수들의 투어 4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