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뚱ok 다이어트보험’ ‘이혼보험’ 등 기상천외한 보험상품이 등장한다. 보험회사 상품개발팀에서 히트상품을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에 성장과 사랑, 시련 극복 등 보편적인 소재를 잘 녹여내 웃음과 공감을 이끌어낸다. 1인 다역, 관객 참여 등 소극장 코믹 뮤지컬의 문법을 재치 있게 조합했다. 내달 2일까지, 서울 대학로뮤지컬센터 공간 피꼴로.
클래식 ‘상트페테르부르크 필하모닉 공연’
러시아의 명문 오케스트라 상트페테르부르크 필하모닉이 선보이는 러시아 음악의 정수. 전반부에는 차이코프스키의 환상 서곡 ‘프란체스카 다 리미니’와 피아노 협주곡 1번(조성진 협연)을 연주하고 후반부에는 김연아의 프리스케이팅 배경음악으로 익숙한 림스키 코르사코프의 ‘세헤라자데’를 들려준다. 10일 오후 7시30분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클래식 ‘아르스 노바 시리즈Ⅲ’
서울시향이 매년 두 차례 열고 있는 현대음악 연주회. 현대음악의 방향과 경향을 알 수 있다. 프랑스 보르도 아키텐 국립 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인 지휘자 크라메 라이언이 지휘자로 나선다. 앤더스 힐보리의 ‘증발된 티볼리’(아시아 초연)와 서지훈의 ‘리좀’(세계 초연), 풀랑크 ‘가면 무도회’(한국 초연) 등을 연주한다. 10일 오후 7시30분 서울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
전시
빛으로의 유영
우리는 공기의 고마움을 잊고 살아간다. 일상의 공간 역시 바람이 불거나 햇빛이 비칠 때, 빛의 흔적으로서 색을 생각할 때만 느낄 수 있다. 프랑스 화가 리오넬 에스테브에게 예술은 일상에서 잊고 살아가는 공기를 비롯해 널려진 공간, 빛을 활용해 뭔가 기쁨을 만들어내는 작업이다. 작가는 이번 전시에 일상의 공간에 쏟아지는 빛에너지를 묘사한 회화 등 20여점을 보여준다. 오는 19일까지, 서울 평창동 가나아트센터.
언어의 변화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 여성 작가 카를라 부스틸(32)의 국내 첫 개인전이다. 작가는 남아공 백인 정권의 유색 인종 차별 정책인 아파르트헤이트(apartheid) 시대와 그 이후인 포스트-아파르트헤이트 시대 등 모국의 특수한 역사적 사실을 토대로 부조리한 권력의 정치학을 작품에 담아냈다.오는 11월26일까지, 서울 강남구 신사동 스페이스K. (02)3677-3197
영화
나의 사랑 나의 신부
잔소리만 늘어가는 신부와 갈수록 철부지처럼 행동하는 신랑 간의 티격태격 신혼 생활기. 조정석과 신민아가 실감 나는 신혼부부 역을 선보인다. 사랑하는 마음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해 정반대 상황으로 치닫는 장면이나 그릇된 질투심으로 상대를 공격하는 장면에서 웃음이 터진다. 임찬상 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