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 좋은 날’의 인물들이 모두 행복을 찾는 기분 좋은 결말을 맞았다.



지난 5일 방송된 SBS 주말극장 ‘기분 좋은 날’(극본 문희정 연출 홍성창 제작 로고스필름) 마지막 회에서는 모든 인물들이 행복한 결말을 그리며 막을 내렸다. 그 동안 세 딸을 키우느라 외로움을 잊고 살았던 한송정(김미숙)은 남궁영(손창민)과 결혼해 자신의 행복을 찾았다.



한송정은 남궁영의 프러포즈를 받아들였고 결혼에 골인했다. 자기 자신보다 세 딸의 행복을 먼저 생각하던 엄마도 진정한 행복을 찾았다.



강현빈의 아들 강은찬(정재민)은 드디어 정다애(황우슬혜)를 ‘엄마’리고 불렀다. 정다애는 감동의 눈물을 흘렸고 “이제 동생이 생겼으면 좋겠다”는 아들의 말에 감격했다.



정다정은 가족들의 응원 속에 무사히 딸을 낳았다. 한송정은 진통을 겪는 정다정에게 “이 세상에서 제일 소중한 친구를 만나는 거야. 너희 셋 덕분에 엄마가 얼마나 행복했는지 말 했지”라고 전해 감동을 선사했다.





3년 후 서인우(김형규)와 이소이(정혜성)는 만삭의 몸으로 둘째를 계획하며 알콩달콩한 모습을 보였다. 대학생이 된 유지호(홍빈)와 잡지사에 취업한 한다인(고우리)도 티격태격하며 여전히 변함없는 사랑을 이어갔다.



이순옥(나문희)의 치매증세는 더욱 심해져 가족들의 얼굴도 못 알아보게 됐지만, 김철수(최불암)와 가족들은 여전히 곁을 지키고 있었다.



‘기분 좋은 날’은 “할머니는 우릴 알아보지 못하지만 웃으신다. 그래서 오늘도 ‘기분 좋은 날’이다”라는 서재우의 내레이션으로 따뜻한 가족애를 전하며 막을 내렸다.



불륜, 출생의 비밀 등 자극적인 막장 요소 없이 진실한 가족의 의미를 찾아가는 따뜻한 가족드라마로 잔잔한 여운을 남긴 ‘기분 좋은 날’은 ‘착한 드라마’로 불리며 마니아층을 형성했으나 아쉬운 시청률을 기록하며 50부작에서 44부작으로 조기종영을 맞이하고 말았다.



한편, `기분 좋은 날` 후속으로는 농촌으로 귀농하게 된 4명의 록밴드 멤버들의 유기농처럼 맑고 청정한 꿈과 사랑, 우정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려나가는 휴먼 코미디 드라마 ‘모던파머’가 방송된다. 이홍기, 이하늬, 이시언, 박민우, 등이 출연하며 오는 18일 첫 방송.
리뷰스타 전윤희기자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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