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몬스터' 류현진 7일 등판 확정…커쇼 부진 만회할까
'코리안몬스터' 류현진 LA다저스 선수의 등판 일정이 확정됐다.

외신 등에 따르면 류현진 선수는 7일(이하 한국시간)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 3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돈 매팅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감독은 디비전시리즈 3차전 선발로 예고한 류현진에 대해 강한 신뢰를 보냈다.

매팅리 감독은 5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미국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2차전을 앞두고 MLB닷컴과 인터뷰에서 "만약 류현진이 아닌 다른 투수였다면 나는 더 예민해져 있었을 것"이라며 "류현진이니까 믿는다"라고 말했다.

현지 언론은 9월 13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왼 어깨 통증을 호소하고, 이후 실전에 등판하지 않은 채 포스트시즌 등판을 준비한 류현진에게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MLB닷컴은 "8월 14일 엉덩이 통증으로 강판되고, 9월 13일에는 어깨 통증을 느꼈다.

4월 말(28일 콜로라도 로키스)에는 견갑골 부상을 당해 5월에 부상자 명단에 오르기도 했다"며 류현진의 부상 일지를 언급하며 "불안감을 느낄 수 있다"고 논했다.

하지만 매팅리 감독의 생각은 다르다.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이 불펜피칭하는 모습을 봤다. 공백이 느껴지지 않을 만큼 날카로운 공을 선보였다"며 "3주 동안 실전에 나서지 않았지만 캐치볼, 불펜피칭 등으로 투구 감각은 조율했다. 류현진이라서 더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저스 주전 포수 A.J. 엘리스도 "류현진은 부상에서 복귀할 때마다 좋은 투구를 펼쳤다"며 "다저스는 류현진에게 강한 신뢰를 가지고 있다"고 류현진을 두둔했다.

엘리스는 "류현진이 100%에 가까운 몸 상태로 돌아오리라 믿는다"며 "류현진이 긴 이닝을 소화해줄 것"이라고 기대하기도 했다.

류현진은 9월 13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1이닝만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후 재활에 전념했고 캐치볼, 불펜피칭, 시뮬레이션 피칭 등을 무난하게 소화하며 마운드 복귀 준비를 마쳤다.

이에 앞서 4일 열린 세인트루이스와의 1차전 경기에서 커쇼의 부진을 만회할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LA 다저스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와의 1차전 경기에서 9-10으로 역전패당했다.

이날 선발 등판한 커쇼는 7회부터 대량실점을 허용하며 결국 강판됐다. 이에 대해 매팅리 감독은 "그 상황에서 커쇼를 내리기는 어려웠다. 피트 코즈마를 잡은 다음에 기회를 줬고, 타베라스를 잡은 다음에 다시 기회를 줬다"며 빨리 교체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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