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9월 내수·수출 '씽씽' ··· "노조 파업 영향 적었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쏘나타·쏘렌토·카니발 등 신차 효과로 파업 이겨내
해외 공장도 생산 늘려
해외 공장도 생산 늘려

1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9월 국내외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6.7% 증가한 38만9748대를 기록했다. 내수는 4만7789대로 3.3%, 해외는 34만1959대로 7.2% 각각 증가했다. 이는 8월보다도 8.8% 증가한 수치다. 아반떼(8738대)는 두 달 연속 판매 1위에 올랐고 쏘나타(8287대)도 8000대 이상 팔렸다.
현대차 관계자는 "노조 파업과 추석 연휴에 따른 공급 감소분을 신차 판매 호조로 만회했다" 면서 "제네시스 등 일부 수출 차종의 출고 지연을 제외하면 파업 여파가 작년보다 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해외 생산이 증가한 요인도 판매 호조에 힘을 보탰다. 지난달 해외 생산은 27만여 대로 작년 동월보다 8.4%, 지난 8월과 비교해선 10.3% 각각 증가했다.
기아차는 내수와 수출 모두 23만1902대를 팔아 작년 9월보다 19.7% 증가했다. 내수는 신차 쏘렌토와 카니발 등이 신차 효과를 냈다. 해외 판매는 국내 공장 생산분이 32.6%, 해외 공장 생산분은 12.3% 각각 증가했다.
안방에선 누적 계약대수가 1만8000대를 돌파한 신형 쏘렌토가 6353대 출고돼 성장세를 주도했다. 신차 카니발도 3857대 팔리면서 모닝과 쏘렌토, 스포티지R에 이어 기아차 중 네 번째로 많이 팔렸다.
9월 완성차 판매는 총 70만9930대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8% 증가했다. 내수는 작년보다 9.5% 늘어난 11만660대, 수출은 7.8% 증가한 59만9270대로 집계됐다.
르노삼성은 내수와 수출이 작년 9월보다 47% 증가한 1만6484대를 팔았다. 한국GM은 쉐보레 브랜드의 유럽 철수 여파로 전체 판매(4만8161대)는 23.4% 줄었다. 쌍용차는 1만417대를 팔아 작년 수준을 유지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