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등 후발국의 추격을 효과적으로 방어하기 위해 적극적인 인수합병(M&A)에 나서야 한다.”

이근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30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한국 산업의 위기와 혁신체제의 전환’을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이날 행사는 한국과학기술한림원과 기술경영경제학회가 주최하고 한국경제신문이 후원했다. 이 교수는 지난 7월 오스트리아 경제학자인 조지프 슘페터를 기리기 위해 만든 슘페터상을 수상했다. 그는 “그동안 미국 일본 등 선진국을 추격해왔는데 이제는 중국 등 후발국의 추격도 방어해야 하는 과제가 생겼다”며 “한국 산업에 필요한 전략은 추격 방어 전략”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산업 주도권을 계속 유지하는 하나의 전략은 M&A”라며 “구글은 M&A를 통해 신기술 확보와 잠재적 경쟁자 제거라는 두 가지 효과를 누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차세대 먹거리 확보를 위해 주목할 분야로는 생분해성 및 바이오플라스틱 기술을 꼽았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