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기업공개(IPO) ‘최대어’인 삼성SDS가 11월 5~6일 일반공모에 나선다. 1조원 안팎의 전체 공모 물량 가운데 20%가 일반 투자자들에게 배정됐다.

▶본지 9월25일자 A24면 참조

삼성SDS는 3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증권신고서를 금융감독원에 냈다. 지난 25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로부터 상장심사 승인을 받은 뒤 3영업일 만에 공모 절차에 나선 것이다.

삼성SDS는 신주발행 없이 기존 발행주식 7737만7800주 가운데 계열사인 삼성전기가 보유하고 있던 지분 전량인 609만9604주(7.88%)를 공모주로 내놓는다. 희망공모가액(15만~19만원) 기준으로 총 9149억~1조1589억원 규모다. 이 가운데 20%인 121만9921주(1830억~2318억원)가 일반 투자자 몫이다.

최종 공모가와 공모 금액은 10월29~30일 기관투자가 수요예측을 거쳐 같은달 31일 확정된다. 상장은 11월 중순으로 전망된다.

일반 투자자에게 배정된 물량은 공동대표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과 인수회사인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 하나대투증권, 동부증권을 통해 청약이 진행된다.

나머지 공모주는 삼성SDS 우리사주조합에 121만9921주(20%), 기관투자가에 365만9762주(60%)가 배정됐다. 삼성SDS 우리사주조합도 이날 총회를 열고 청약 준비절차에 들어갔다.

금융투자협회가 운영하는 장외주식시장 K-OTC에서 삼성SDS는 이날 전일 대비 1만7000원 내린 31만500원으로 마감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