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용 소재 전문 기업 메타바이오메드가 자사 제품 내시경 카테터 'i-돌핀(DOLPHIN)'의 유럽공동체마크(CE) 인증을 완료했다고 30일 밝혔다.

i-돌핀은 척추 디스크 환자들을 시술할 때 사용되는 의료기기로, 세계 최초로 광섬유 조명, 초소형 카메라, 워킹 채널 등을 카테터에 일체화해 제작된 제품이다.

CE는 유럽연합의 통합 규격 인증 마크로, 소비자 안전 관련 제품이 유럽 연합 내에서 유통되려면 반드시 CE 마크를 부착해야 한다.

메타바이오메드 관계자는 "이미 당사 매출의 약 95%가 해외 수출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어 해외의 품질 인증은 매우 중요하다"면서 "이번 CE 인증이 원활하게 완료됨으로써 앞으로 수출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1월 독일에서 열리는 의료전시회 MEDICA에도 제품 i-돌핀을 출품하여, 본격적인 수출 활로를 개척하고 매출 확대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MEDICA는 해외 참가 업체 비중 74%, 해외 방문객 비중 50% 이상을 기록하는 국제적 박람회로, 메타바이오메드는 i-돌핀 외에도 생분해성 봉합사, 본(bone)제품 등을 전시할 예정이다. 'MEDICA 2014'는 11월 12일부터 15일까지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개최된다.

i-돌핀은 지난 6월 국내에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치료재료로 등재됐으며, 현재에는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인증을 획득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