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은 24일 '삼성 밸류플러스 펀드'를 신한은행에서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 펀드는 전통적인 자산 가치주 와 M&A 가치주 투자를 주요 운용 전략으로 7월 1일 설정 이후 6.05%의 성과를 기록하며,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 1.85%보다 4.2%를 웃돌고 있다.

또한 공모펀드 출시전에 파일럿 성격의 사모펀드는 3월 26일 설정 후 13.17%의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이런 수익률에 힘입어 설정후 잔고도 700억을 돌파했다.

이 펀드는 회사의 자산가치 대비 저평가된 주식에 투자하는 기존 가치투자에 'M&A 가치주'투자를 더한 전략으로 운용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분할·합병·영업 양수도 등 M&A가치 투자를 통해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거나, 풍부한 현금흐름으로 향후 M&A가 기대되는 저평가된 주식으로 추가 수익을 노린다는 점에서 기존의 가치주와 차별된다는 설명이다.

이 펀드를 운용하는 한성근 매니저는 한국과 미국 회계사로 딜로이트회계법인에서 M&A 업무를 5년간 담당한 경험이 있다.

한 매니저는 "최근 성장률이 둔화된 기업들이 풍부한 현금을 바탕으로 M&A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어, M&A 관련주가 증권시장에서 주도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기존의 자산가치, 수익가치 대비하여 저평가된 종목 뿐만 아니라 M&A가치 대비 저평가된 종목도 새로운 가치주로 떠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