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2일 국내 1호 조건부자본증권인 `코코본드`가 발행됐지만 흥행에는 실패했습니다.



최근 국내은행들이 국내외에서 이 코코본드를 발행을 잇따라 계획하고 있는데요. 이유가 뭔지 박시은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JB금융지주가 어제(22일) 국내에서 처음으로 코코본드, 즉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을 발행했지만 투자자들에게 관심을 끌지는 못했습니다.





6%의 고금리였음에도 총 2천억원 규모로 발행된 코코본드는 55억원 규모 접수로 그쳤습니다. 경쟁률은 0.0036대 1.





코코본드는 채권으로 분류되지만 발행사가 부실기관으로 지정되는 등 사유가 발생하면 주식으로 변환되거나 상각됩니다. 일반 채권보다 금리가 높지만 원금 손실의 위험부담이 있습니다.





최근 국내은행들이 국내외에서 이 코코본드 발행을 잇따라 계획하고 있습니다.





우리은행은 지난 4월 미국에서 10억달러 규모의 코코본드를 발행했고 외환은행도 최근 싱가포르에서 3억달러 규모로 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하나은행 역시 3억달러 규모의 코코본드를 아시아시장에서 발행할 예정이라고 공시했고, 기업은행도 3천~5천억원 규모로 발행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전북은행과 부산은행 등 지방은행들도 코코본드 발행에 합류할 예정입니다.





은행들이 이렇게 코코본드를 발행하는 이유는 뭘까. 지난해 도입된 바젤3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을 유지하기 위해서입니다.





바젤3는 후순위채를 자기자본으로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은행들은 만기가 돌아오는 후순위채를 코코본드로 차환해야하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국내 투자자들에게는 아직 생소한 개념이어서 좋은 반응을 얻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증권사 연구원

"투자 사례가 별로 없기 때문에 좀 꺼려하는 경우가 많이 있죠.. 아무래도 익숙하지 않은 것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일반적으로 안정성이 높은 은행의 채권이 지주사의 채권보다 인기가 높은 것도 이번 JB금융 코코본드의 흥행 실패 이유로 꼽혔습니다.





이같은 투자자들의 시큰둥한 반응에 아직 코코본드 발행 계획이 없는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시장의 반응을 살펴본 후 코코본드를 발행하거나 M&A 등 다른 방법으로 자기자본비율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국경제TV 박시은입니다.


박시은기자 separk@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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