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 투 인천! 즐길거리가 넘쳐요
최근 송도국제도시와 영종도 등 인천경제자유구역을 중심으로 역동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인천이 국제 관광지로 떠오르고 있다. 게다가 2014 아시안게임 개최지로 세계의 이목을 끌면서 인천의 역사유적과 명소들이 관광지로 재조명되고 있다.

인천은 인천국제공항과 가까운 송도국제도시에 녹색기후기금(GCF), 세계은행 한국사무소 등의 국제기구뿐 아니라 GE, BMW, IBM, 시스코 등 글로벌 기업들과 미국의 뉴욕주립대, 조지메이슨대, 유타대, 벨기에의 겐트대 등 세계 명문대학 글로벌 캠퍼스도 입주함으로써 더욱 국제화되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 개발로 새 관광지 부상

인천은 중국 등 아시아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한류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별그대)’에서 두 남녀 주인공이 운명적인 사랑을 촬영한 곳(송도 석산, 송도국제도시 센트럴파크)으로도 유명하다.

또 송도국제도시는 갯벌을 메워 동북아 중심도시로 발돋움하는 명품 친환경 도시로 부상하면서 GCF, 세계은행, 세계선거기관협의회(A-WEB) 등 13개 국제기구가 입주해 국제회의가 잇따라 열리는 등 국제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춰 나가고 있다. ‘명품도시 만들기’의 롤모델로 세계 각국에서 비즈니스 맨들이 몰려들면서 관광산업도 활성화되고 있다.

올 3월 영종도에 카지노 복합리조트 유치가 확정돼 국제관광산업 기지로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근엔 송도국제도시 해돋이공원 등이 TV 예능프로그램에서 배우 송일국의 세쌍둥이 대한·민국·만세가 뛰어노는 장소로 나오며 더욱 유명해졌다. 송도는 도심 한가운데를 떠 다니는 수상택시도 관광거리다.

인천은 45억명의 아시안인들의 스포츠 축제인 ‘2014 인천아시안게임’이 개최되는 곳으로 인천의 발전상과 관광지가 재조명되고 있는 것이다. 한국 최초(最初)·최고(最古) 시리즈의 주인공인 최초 등대인 팔미도등대, 최초의 서구식 공원인 자유공원, 구석기시대 부족장의 무덤인 강화 고인돌 및 자장면의 원조인 차이나타운 자장면, 신포동 쫄면뿐 아니라 세계 5위의 최장(最長) 길이 사장교인 인천대교 등도 인천의 이름을 알리는 데 한몫하고 있다.

인천관광지로 가볼 만한 14선
웰컴 투 인천! 즐길거리가 넘쳐요
인천도시공사는 45억명의 인구가 주목하는 아시아인의 스포츠축제 ‘2014 인천아시안게임’ 개최에 맞춰 경기관람과 함께 둘러보기 좋은 대표적인 관광지를 모아 ‘인천관광 14선’을 발표했다.

14개의 추천코스는 국내 관광객이 도보로 탐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대표적인 코스로는 송도미래길, 테마가 있는 부평거리, 인천의 대표 섬과 가까운 산 등의 트레킹 코스, 경인아라뱃길 등이 소개됐다. 그중 전 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한류 열풍을 반영한 ‘별그대’ 촬영지 코스가 포함돼 있다.

인천도시공사가 추천한 관광14선 가운데 주요 관광지를 소개한다.

#드라마 ‘별그대’ 코스(연수구)

인천대, 송도센트럴파크, 트라이볼, 커낼워크(NC큐브), 인천시립박물관, 인천상륙작전기념관을 연결했다. 3개 그릇이 물 위에 떠 있는 듯한 트라이볼은 3차원 곡면 형태로 내부에 기둥이 없는 무주공법으로 건설했다. 인천시립박물관은 1946년 개관한 한국 최초의 공립박물관이다. 대중교통편=인천지하철 1호선 인천대입구역 3번 출구, 908ㆍ780ㆍ9번 버스.

#송도 미래길(연수구)

인천지하철 센트럴파크역 인근에 있는 컴팩스마트시티에서 출발해 다양한 공연과 전시, 교육프로그램이 운영되는 트라이볼, GCF 등 국제지구가 입주한 G타워, 송도센트럴공원, 송도 국제업무단지 중심 사업시설인 커낼워크를 연결한다. 대중교통편=M6405 버스ㆍ908번 급행버스·인천지하철 1호선 센트럴파크역 4번 출구.

#국제도시 즐기는 도보 여행(연수구)

인천상륙작전기념관에서 시작해 인천 지역 문화유산을 수집·보전·전시하고 있는 인천시립박물관, 청량산, 흥륜사를 잇는 길이다. 청량산 정상 팔각정에서 송도신도시와 인천대교의 웅장함을 볼 수 있다. 대중교통편=인천지하철 1호선 동막역 1번 출구, 6-1ㆍ8번 버스.

▷강화도 역사 문화·안보 체험(강화군)=초지진에서 덕진진, 광성보, 갑곶돈대, 고려궁지, 강화역사박물관, 강화평화전망대로 이어진다. 초지진~덕진진~광성보~갑곶돈대를 둘러본 뒤 점심을 먹고 나머지 코스를 둘러보면 이상적이다. 대중교통편=해안관광순환버스 1ㆍ2번.

#맛있는 공연 ‘비밥’(중구)

1코스는 동화마을, 차이나타운, 자장면박물관, 자유공원, 중구청, 인천개항박물관, 인천개항장, 근대건축전시관, 인천아트플랫폼, 신포시장이다. 2코스는 월미도, 월미도놀이공원, 월미문화관, 월미전망대, 한국이민사박물관, 연안부두 해양관장, 인천종합어시장, ‘비밥’ 공연 관람으로 이뤄졌다. 대중교통편=지하철 1호선 인천역.

#중구의 멋과 맛을 찾아서(중구)

무의도, 실미해수욕장, 하나개해수욕장, 연안부두, 인천종합어시장, 중구문화회관 ‘비밥’ 공연 관람이 제1코스다. 개항장 역사문화지구, 차이나타운, 동화마을, 월미도가 제2코스다. 무의도는 영화 ‘실미도’ 촬영지로 유명하다. 대중교통편=222번 버스.

#경인아라뱃길 관광(서구)

아시안게임주경기장, 경인아라뱃길 여객터미널, 국립생물자원관, 사천공원, 아라마루, 수향원, 두리생태공원으로 이어진다. 800년 만에 열린 경인아라뱃길은 인천 서구 오류동과 서울 강서구 개화동을 잇는 18㎞ 물길이다. 대한민국 최초 내륙 뱃길이기도 하다. 대중교통편=인천지하철 1호선 인천시청역 1번 출구, 111-2ㆍ302번 버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