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추천 뉴스
플레이어·니클라우스·왓슨…살아있는 '골프전설' 마스터스 시작 알렸다
제90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개막
전설 3인의 명예시타로 대회 시작 알려
전설 3인의 명예시타로 대회 시작 알려
9일(현지시간) 오전 7시 20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GC 1번홀 에 게리 플레이어(남아공), 잭 니클라우스, 톰 왓슨(미국)이 순서대로 입장했다. 홀을 둘러싸고 있던 수백명의 패트런들은 뜨거운 박수로 전설들을 맞았다.
플레이어와 니클라우스, 왓슨은 남자 골프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이들이 입은 그린재킷만 총 11벌이다. 니클라우스가 6번으로 최다 우승 기록을 갖고 있고, 플레이어와 왓슨이 각각 3회, 2회 우승했다.
'황금 곰' 니클라우스는 밝은 노란색 스웨터에 흰 모자를 쓰고 티잉구역에 섰다. 예전보다 거동이 다소 불편해진 탓인지 캐디가 티를 꽂아주자 플레이어가 장난스럽게 놀리기도 했다. 니클라우스의 특유의 부드러운 스윙은 여전했다.
마지막 시타는 '막내' 왓슨이 맡았다. 티샷 뒤 티잉 구역에 티를 그대로 꽂아두고 떠난 니클라우스에게 장난스럽게 지적한 뒤 그 티를 재조정해 공을 얹었다. 명예시타자 가운데 가장 '젊은 피'답게 티샷은 아름다운 궤적을 그리며 페어웨이에 안착했다. 이들의 시타가 마무리되자 리들리 회장은 "2026 마스터스 토너먼트를 시작한다"고 공식 선언했다.
최초의 시타자는 조크 허치슨과 프레드 매클라우드였다. 이후 바이런 넬슨, 진 사라젠, 켄 벤투리, 샘 스니드, 아널드 파머 등이 마스터스의 시작을 알렸다. 파머가 작고한 뒤에는 니클라우스와 플레이어 2명이 시타자로 나섰다. 2021년에는 리 엘더가 초청 명예 시타자로 참여했다. 1975년 흑인으로서는 처음으로 마스터스에 출전해 인종의 장벽을 허문 인물이다.
오거스타=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