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17일(현지시간) 올해 미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기준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6월에 제시했던 2.1∼2.3%에서 2.0∼2.2%로 낮췄다.

내년의 실질 GDP 예상 성장률도 기존의 3.0∼3.2%에서 2.6∼3.0%로 하향조정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융·통화정책기구인 FOMC는 전날부터 이틀 동안의 정례회의를 마치고 이러한 경제전망 수정치를 내놓았다.

FOMC가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변경한 것은 마이너스 2.9%로 확정 발표된 지난 1분기의 GDP 성장률이 반영됐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FOMC는 또 2016년의 예상 실질 GDP 성장률을 기존의 2.5∼3.0%에서 2.6∼2.9%로 수정했다.

또 FOMC는 올해와 내년의 예상 실업률을 지난 6월 발표한 6.0∼6.1%와 5.4∼5.7%에서 5.9∼6.0%와 5.4∼5.6%로 각각 소폭 낮췄다.

미 연준이 물가 수준을 판단하는 데 쓰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상승률의 경우 FOMC의 올해 전망치는 지난 6월과 같은 1.5∼1.7%였고, 내년 전망치는 1.6∼1.9%로 기존의 1.5∼2.0%보다 소폭 상승했다.

미 연준은 물가상승률의 정책 목표치를 2%로 설정하고 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세진 특파원 smi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