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은 시장이 조금 약세를 보이며 투신권의 매도가 나왔지만 최근 7거래일 동안 투신은 코스피 시장에서 연속매수를 보였습니다.

투신이라고 하면 결국 펀드자금을 말하는데요.



투신의 매수가 지속될 수 있을까요?



오늘 이슈진단에서 자세히 얘기나눠보겠습니다.



먼저 거래소에 나가있는 정미형 기자 연결해서 최근 투신권과 펀드시장 동향에 대해서 듣겠습니다.





정기자 전해주시죠>



<정미형 전화연결>





증권팀의 김치형 기자 나와있습니다.





<앵커1>

김 기자, 보통 펀드자금이 2천선을 넘어서면 주춤해서 환매가 몰리고 2천선 아래로 내려가면 자금이 많이 들어오는 현상을 반복하지 않았나요?





<기자1>

네 맞습니다.

그간 코스피 지수가 3년정도 박스권에 갇히면서 펀드자금 유출입은 말씀하신대로 박스권 상단 부근에 다다르면 급격히 환매자금이 늘고 상단을 탈피해 지수가 내려오면 자금 유입이 늘어나는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특히 코스피 2100선이 넘어가면 강한 환매물량이 쏟아졌구요.

2000선을 깨고 내려오면 자금유입이 상당히 늘어나는 형태를 반복해왔죠.



하지만 앞서 정미형 기자가 전해드린대로 최근 며칠간의 모습은 그간의 박스권에서 보였던 펀드자금 유출입 동향과는 조금 다른 모습이다 이렇게 얘기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2>

7월 중순 이후에는 어쨌든 코스피 지수가 2천선이 깨진적이 없잖아요?

그럼에도 투신이 매수를 강화한다는 것은 시장에 긍정적인 것이죠?





<기자2>

향후 이들의 움직임과 자금 유출입 동향을 더 살펴야하겠지만요.

지난 7거래일 동안 투신권의 매수 규모가 3500억원입니다.



지난 5월 중순 그리고 2월과 지난해 12월이 투신에서 지금처럼 7거래일 이상 매수를 해준 구간이 있긴 있습니다만 당시는 모두 지수가 2천선을 하회해 내려간 상황에서 투신의 매수가 일어났던 것이고 이번에는 매수 구간이 지수 2천선 위에서 일어났거든요.



그래서 전문가들은 조심스럽게 그때 상황과는 조금은 다르게 해석을 내려도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합니다.



무슨 의미냐하면, 투신이 매수를 하려면 사실 매수할 수 있는 자금여력이 있어야 합니다.

다시말해 펀드 투자자들의 펀드환매가 사그라들고 반대로 국내주식형펀드로 자금이 유입돼야 한다는 것이죠.





사실 이번에도 금융투자협회 자료를 보면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주식형펀드로 지난 3일 이후 6일 연속 자금이 유입됐습니다.



이 기간 동안 순유입된 자금은 총 4464억원이거든요.



결국 이런 자금유입 동향은 투자자들의 심리 한마디로 투심을 잃을 수 있는 좋은 자료가 되는데요.



그간 2천선만 넘으면 박스권을 돌파하지 못할 것으로 보고 펀드로 얻은 수익을 챙기려는 환매가 늘었던 것에서 최근에는 시장이 더 갈 것이라는 심리가 작용하며 돈을 찾기보다는 더 넣었다는 얘깁니다.







<앵커3>

펀드로 4500억 정도 들어온 게 투자자들의 투심이 바뀐다고 볼 만큼 큰 자금인지요?





<기자3>

월별 펀드자금 유출입을 살피면 조금 이해가 되실 것 같은데요.



올해 들어서만 국내주식형펀드에서는 5조7천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습니다.





지난해도 7조2천억이 유출�고 2012년에도 6.4천억의 자금이 환매됐죠.



올해들어서도 지난 1월과 6월을 제외하면 모두 자금 유출이 기록됐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이 펀드자금이 유출입과 연동돼서 거의 움직였습니다.



자금유출이 많았던 시기에는 약세를 보였고 자금 유입이 늘면 지수를 상당히 방어하고 자금 유입 이후 2개월 정도 지수가 강세를 보이는 모습이거든요.





지난 1월 8천억원 이상 국내주식펀드로 자금 유입이 일어난 이후 4월과 5월 그리고 7월에는 펀드에서의 자금 유출이 월간 2조원이 넘을 정도로 극심했거든요.



하지만 9월들어서 6천억넘게 자금유입이 일어나고 있다는 점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앵커4>

그럼 이렇게 최근 투신권의 분위기가 바뀐 특별한 이유가 있는 건가요?





<기자4>

두가지 정도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나는 펀드 환매물량이 거의 다 소진됐다.



그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코스피지수 2000선만 넘으면 어김없이 쏟아지는 펀드 환매물량에 지수가 번번히 발목 잡혀왔었는데요.



지난해 펀드환매가 정점을 찍고 올해도 4월과 5월을 지나며 남은 환매물량들이 대부분 소진이 된 것이죠.



이제 이런 표현이 맞는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악성 펀드환매 물량은 나올만큼 나왔다 이렇게 말할 수 있겠습니다.



또 지수가 지난 7월 장기 박스권인 2060선을 돌파한 이후 등락을 보이는 과정에서 투자자들의 심리가 많이 개선된 것이죠.



그러면서 코스피 박스권의 하단이 심리상으로 조금 올라온 것이죠.



2천선 위에서도 펀드자금유입이 이 만큼 는다는 것은 이런 심리를 방증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두번째는 배당에 대한 관심과 장기투자펀드인 가치주 펀드들의 수익률 고공행진이 겹치면서 시장에 장기투자자금 유입이 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해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펀드평가사 자료를 보면 이달 들어서만 배당주펀드로 3137억원의 자금이 들어왔는데요.

일반주식형펀드로 같은 기간 1천억원 정도의 자금이 들어온 것과 비교하면 배당주펀드에 대한 관심이 압도적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사실 배당주 펀드로는 이번달 뿐만 아니라 지난 5월 이후 자금 유입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6월과 7월에도 각각 2천억원이 넘게 들어왔구요.

지난달에는 7천억이 넘는 자금이 배당주 펀드들로 유입됐습닌다.



정부가 정책적으로 기업들의 배당유인정책을 시도한게 시장에서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풀이 할 수 있겠습니다.



결국 이런 자금들은 투신권의 든든한 매수의 실탄으로 작용할테구요.

투신은 지수의 흐름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거나 상승하게 할 수 있는 실탄을 확보한 만큼 당분간 시장 수급의 매수주체로써의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생기는 것이죠.







이상입니다.


김치형기자 ch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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