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촉촉하고 생기 있는 입술 만들기
[김희운 기자] 계절의 변화를 가장 먼저 알아차리는 것은 ‘피부’다. 일교차가 큰 가을에는 면역력이 떨어지고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입술이 자주 트고 메마르기 시작한다.

특히 입술은 다른 피부조직에 비해 표피층의 두께가 약 50% 정도 얇은 탓에 건조한 가을철 수분을 빨리 빼앗기는 부위다. 게다가 땀샘이나 모공이 없어 땀과 피지를 분비하지 못하는 것은 물론 자체적으로 유·수분 보호막을 형성하지 못해 각질이 일어나기 쉽다.

임이석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장은 “입술은 얼굴 중 가장 도드라져 보이는 부위로 관리에 소홀하면 아파보이거나 지저분한 인상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피부가 약하고 부드러워서 기후, 환경 등 외부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해 다른 부위보다 빨리 노화됩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입술 주름은 움직이기 편하도록 생긴 것이지만 건조한 입술을 관리해 주지 않으면 필요 이상의 주름이 생기거나 입술 색이 흐려질 수도 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촉촉하고 생기 있는 입술을 만들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까? 입술노화를 예방하기 위한 가장 간편한 방법은 입술보호제를 수시로 사용하는 것이다.

입술보호제는 피부 보호막을 형성해 피부 속 수분이 빠져나가는 것을 방지하고 외부자극으로부터 입술을 보호한다. 입술보호제를 선택할 때는 피부재생을 돕는 비타민B5, 비타민E나 자외선 차단 성분이 함유된 저자극성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그러나 입술에 각질이 일어나면 입술보호제를 발라도 각질이 흡수를 방해해 효과가 줄어들게 된다. 따라서 입술에 각질이 일어나면 부드럽게 각질을 제거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입술에 일어난 각질을 제거할 때는 미지근한 온도의 스팀타월을 입술에 올려놓고 각질을 불려준다. 잠시 후 하얗게 올라온 각질이 눈으로 확인되면 피부 자극을 최소화할 수 있는 면봉으로 자연스럽게 떨어져 나오는 각질만 한쪽 방향으로 살살 밀면서 제거한다.

스팀타월 대신 에센스나 영양크림을 발라 각질을 불리는 것도 좋으며 입술 각질제거를 마무리한 다음에는 반드시 입술전용 보습제를 발라 수분 증발을 막아야 한다.

사무실, 집 등 평소 장시간 활동하는 공간에 화병이나 가습기를 비치하여 적정 습도를 유지해 준다. 식사를 마친 후에는 입술을 지나치게 세게 문질러 닦으면 입술에 자극을 주고 냅킨에 있는 미세먼지로 인해 주름과 건조함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잠을 잘 때 입으로 호흡하는 사람의 경우 입술이 더욱 쉽게 건조해지므로 잠들기 전 입술 보호제를 충분히 발라주도록 하고 체내 수분 공급을 위해 수시로 녹차나 물을 마셔주는 것도 입술 보호에 도움이 된다. 습관적으로 입술에 침을 바르거나 각질이 일어났다고 손톱으로 뜯어내는 행동역시 증상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자제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립메이크업 이후에는 입술 전용 리무버로 화장품 잔여물이 남지 않도록 톡톡 두르려 부드럽게 닦아내도록 한다. (사진출처: 영화 ‘서른아홉, 열아홉’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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