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적조주의보 발령 사흘째인 11일 현재 지역 연안에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9일 적조주의보가 발령된 뒤 예찰활동을 매일 1∼2차례 실시하고 있다.

이날 예찰 결과 울주군 연안에는 유해성 적조생물인 코클로디니움이 최대 1천800개체까지 확인됐고, 북구 연안에는 600개체가 나타났다.

코클로디니움이 1천 개체를 넘을 경우 적조경보가 발령되기 때문에 국립수산과학원이 현장 상황을 판단해 경보 대체 여부를 발표할 것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이날 허만영 경제통상실장을 비롯한 항만수산과 관계자들이 울주군 서생면 일대 육상 어류 양식장 9곳을 찾아 바다 유입수를 점검하고 액화산소, 수중 순환펌프 등 장비 가동 상태를 살폈다.

또 서생면 사무소에 설치된 적조 현장상황실에서 근무자들에게 적조 생물에 대한 모니터링을 철저히 하도록 당부했다.

시는 적조띠가 양식장 주변 연안에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시점에 선박을 동원해 황토를 살포할 계획이다.

허만영 시 경제통상실장은 "부산 기장과 경북 포항 인근 해역에 적조가 고밀도로 관찰되고 있기 때문에 울산지역 양식장에서도 수시로 취수 상태를 확인하는 등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yo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