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존층, 1980년 수준으로 회복 가능”





지구 성층권에 있는 오존층이 다시 복구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처음으로 나왔다.

유엔환경계획(UNEP)과 세계기상기구(WMO)는 10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국제적인 노력에 힘입어 오존층이 수십년 안에 복구될 수 있는 궤도에 올랐다”고 발표했다. 로이터통신은 1989년 발효된 몬트리올의정서에 따라 냉장고, 에어컨의 냉매제 등으로 쓰이던 염화불화탄소 사용을 억제하면서 나타난 결과라며 국제적인 협력이 환경 분야에서 성공스토리를 이끌어냈다고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오존층 구멍은 1980년대 이후 해마다 커져 2006년 크기가 3000만㎢였지만 최근에는 2000만㎢로 줄었다. 보고서는 “2050년께는 오존층 구멍 크기가 1980년 수준으로 돌아갈 것”이라며 “오존층의 회복으로 연간 200만건의 피부암 발생이 줄어들고 야생 동물과 농업이 보호받을 수 있게 됐다”고 분석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