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부산진구 롯데호텔에 있는 외국인 전용 카지노인 '세븐럭 카지노 부산점'을 해운대그랜드호텔로 옮기려던 계획이 무산됐다.

이 카지노를 운영하는 그랜드코리아레저(GKL)는 롯데호텔부산과 해운대그랜드호텔이 각각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1·2차 입찰이 최종 유찰됐다고 4일 밝혔다.

GKL과 두 호텔은 최근까지 잇따라 실무협상을 진행했지만 계약조건이 맞지 않아 협상이 결렬됐다.

GKL은 이에 따라 오는 16일까지 새로운 사업장을 공모해 수의계약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번 공모에는 해운대구에 있는 특급호텔인 노보텔 앰배서더 부산이 상당한 관심을 갖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6년 6월 롯데호텔부산에 문을 연 세븐럭 카지노 부산점은 2015년 말 계약기간이 만료된다.

이 카지노가 노보텔 앰배서더 부산으로 이전하면 파라다이스호텔 부산과 함께 부산지역 카지노 2곳이 모두 해운대에 자리를 잡게 된다.

또 해운대해수욕장 근처에 101층 규모로 건립 중인 해운대관광리조트 '엘시티'가 외국인 전용 카지노 설치 허가를 신청했고, 해운대와 가까운 광안리해수욕장 근처에 들어설 6성급 랭햄호텔이 카지노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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