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글로벌캠퍼스에 입주한 벨기에 겐트대 글로벌캠퍼스와 미국 유타대 아시아캠퍼스가 1일 공동으로 개교식을 열고 올 가을학기 첫 신입생을 맞았다.

겐트대는 분교가 아닌 확장 캠퍼스 개념으로 본교 교수진이 들어와 100% 영어로 수업을 진행하며 본교 학위를 수여한다. 본교와 같은 커리큘럼과 실험·실습 장비, 시설을 제공하며 벨기에서 3학년 한 학기를 수학한다. 겐트대는 올해 1월 삼성 바이오로직스, 삼성 바이오에피스, 셀트리온, 바이넥스를 비롯한 국내외 유명 바이오 회사들과 바이오 분야 활성화를 위한 연구협력 및 인재 양성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미국 유타대 아시아캠퍼스는 국내에 캠퍼스를 설립한 외국 대학으로는 처음으로 인문·사회 계열의 신문방송학과, 심리학과, 사회복지학과 등 3개 학부 과정과 공중보건학과 1개 석사 과정을 개설했다. 아시아캠퍼스에 등록한 학생은 학과 과정 중 1년은 미국 본교에서 공부한다.

유타대, 겐트대 등 2개 대학이 이날 가을학기를 공동 개교하면서 송도글로벌캠퍼스에는 모두 4개 대학이 학과 과정을 운영하게 됐다. 송도글로벌캠퍼스에는 2012년 3월 미국의 뉴욕주립대, 올 3월 조지메이슨대가 각각 개교했다.

이날 공동 개교식에는 안느 드 파프 겐트대 총장, 데이비드 퍼싱 유타대 총장과 신입생, 학부모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