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행은 표준 프로젝트파이낸싱(PF)대출 첫 대상기업으로 대방건설㈜을 선정해 940억원을 대출했다고 31일 발표했다.

표준 PF대출은 대한주택보증이 원리금 상환을 보증해 대출 금리를 낮추고, 각종 수수료를 없앤 상품이다. 기존 PF대출은 시공사의 지급 보증에 기반해 은행이 대출하는 구조로 가산금리와 수수료 부담이 적지 않았다. 정부는 건설사가 은행 PF대출을 받아 사업을 쉽게 할 수 있도록 지난 5월 표준 PF대출 제도를 만들고 우리은행과 농협은행을 주관금융사로 선정했다. 대방건설은 경남 양산물금지구 33블록 시행·시공사로 참여해 아파트 2130세대를 오는 10월 분양할 예정이다. 농협은행은 연말까지 약 6000억원 규모의 표준 PF대출을 시행할 계획이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