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발송한 초대장. 출처=야후
애플이 발송한 초대장. 출처=야후
[ 김민성 기자 ] "더 많은 이야기를 하고 싶다.(Wish we could say more)"

애플이 해외 언론에 발송한 특별 행사 초대장에 적힌 문구다.

애플은 다음 달 9일 오전 10시 신형 스마트폰 아이폰6 뿐만 아니라 추가 제품을 공개할 것으로 암시한 초대장을 발송했다고 28일(현지시간) 해외 정보기술(IT) 매체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이미 9월 출시가 기정사실화한 아이폰 6에 이어 추가 공개될 제품이 무엇인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외신들은 이 제품이 애플의 첫 웨어러블(착용형) 스마트워치 '아이워치(iWatch)'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이폰 연동으로 전화, 메시지, 일정 등 정보를 실시간으로 주고 받을 뿐만 아니라 건강 상태 체크 등 헬스 기능이 특화된 제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애플이 iOS8 버전에 새로 선보이는 '헬스' 관련 서비스. 출처=애플 공식 홈페이지
애플이 iOS8 버전에 새로 선보이는 '헬스' 관련 서비스. 출처=애플 공식 홈페이지
애플은 이미 올해 '세계개발자회의(WWDC) 2014'에서 차세대 OS '아이오에스(iOS) 8' 버전을 공개하면서 자체 헬스케어 플랫폼을 소개한 바 있다. 전용 '헬스(Health)' 앱과 전용 앱 개발도구인 '헬스 키트(Health Kit)'도 선보였다.

'아이워치(iWatch)'의 소프트웨어 플랫폼 성격이라는 분석이다. 애플은 이들 헬스 서비스 플랫폼을 '아이워치'에 적극 연동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걸음수나 칼로리 소모량, 운동 거리 등을 체크, 운동성을 분석하고 올바른 방법을 조언하는 서비스 등이 핵심이다.

다음달 9일 출시 행사는 애플의 본사 소재지인 쿠퍼티노의 디엔자칼리지 내 예술공연장인 '플린트 센터(Flint Center)'에서 열린다. 이 곳은 애플 창업자 고(故) 스티브 잡스가 30년 전 애플을 대표하는 데스크톱 맥을 처음 공개한 곳이다.

한편 아이폰6는 4.7인치 및 5.5인치 대화면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2가지 버전으로 공개될 전망이다. 최신 운영체제인 iOS8 기반에 레티나 디스플레이, 1200만화소 카메라, NFC(근거리무선통신) 등이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김민성 기자 mean@hankyung.com @mean_R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