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미국 데이터센터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가 ‘붐’입니다. 단순한 기대감이 아니라, 실제로 임대료 수익이 오르고 있습니다.”이건희 이지스자산운용 대체증권투자1팀장은 5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인공지능(AI) 서비스 확장이 글로벌 리츠 시장 판도를 바꾸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최근 해외 리츠는 데이터센터나 시니어하우징(요양시설) 등 담는 자산의 ‘콘셉트’가 뚜렷해지고 있다. 글로벌 동향을 잘 좇으면, 연간 최대 9% 수익률도 노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 팀장은 국내 최대 리츠 재간접 펀드를 운용하는 공모 상장리츠 투자 전문가다. 펀드들 합산 운용자산(AUM)은 9000억원에 이른다. 주가 뛰는 美 에퀴닉스·웰타워 리츠리츠는 투자자로부터 돈을 모아 부동산에 투자하고, 운용·매각 수익을 배분한다. 틀은 부동산 펀드와 유사하지만, 리츠는 기본적으로 ‘회사’다. 투자자로부터 공개적으로 자금을 모아 기업공개(IPO)에 성공한 리츠는 장점이 다양하다. 이 팀장은 “공모 상장리츠는 회사채 발행, 유상증자 등 자금 조달 방법이 다양하고 ‘규모의 경제’를 갖추기도 쉽다”며 “개인 투자자들이 가장 안전하고 손쉽게 부동산 시장에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의 하나”라고 했다. “특히 지난해 말부터 상업용 부동산 경기가 살아나고 있어 투자 적기가 찾아왔다”는 설명이다.그의 펀드에는 해외 리츠와 국내 리츠가 엇비슷하게 담긴
글로벌 바이오주가 오름세다. 인공지능(AI) 열풍으로 빅테크에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지만 비만치료제를 앞세운 기업들의 주가는 꾸준히 우상향 중이다. 증권가에서는 비만치료제에 이어 알츠하이며(치매) 치료제가 향후 바이오주를 주도하는 테마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4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일라이릴리의 주가는 0.16% 상승한 832.59달러에 마감했다. 올해 들어서만 40.59% 급등했다. 같은 기간 노보노디스크와 아스트라제네카 주가도 각각 34.30%, 14.98% 올랐다. 비만치료제 테마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시장의 주목을 받으며 주가 상승의 배경이 되고 있다. 지난 1월 미국내 비만치료제 신규 처방 건수는 5만회 수준이었으나, 지난달에는 17만회를 넘어설 정도로 인기다.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는 비만치료제 '위고비', 미국 제약사 일라이릴리는 '젭바운드'를 보유하고 있다. 1분기 노보노디스크와 일라이릴리의 비만치료제 매출은 각각 10억4625만달러, 5억1740만달러를 기록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는 중이다.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해 말 20억달러를 들여 비만치료제 후보물질을 도입하는 등 후발주자로서 시장 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헌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제약사 암젠도 비만약 개발에 속도를 내는 단계"라며 "최근 중국이 당뇨·비만약 치료제 출시를 승인한 만큼 관련 시장은 빠르게 확장될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는 비만치료제를 이을 바이오 테마로 치매치료제를 꼽고 있다. 고령화 현상으로 치매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어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전세계 치매 환자가 2030년에는 지금보다 40% 증
인도 총선거 개표 이후 인도 증시가 6% 가까이 폭락했다. 친기업 성향인 여권이 예상과 달리 부진한 성적표를 받으면서 금융 시장이 충격을 받았다.5일(현지시간) 뭄바이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한국시간 1시30분)께 인도 BSE센섹스 지수는 0.07% 하락한 7만2063.35를 기록 중이다. 우량 종목 50개에 투자하는 니프티50지수(NSE)는 0.61% 오른 2만2018.35를 나타내고 있다.두 지수는 전날 개표가 진행되면서 각각 5.74%, 5.93% 급락했다. 증시가 패닉에 빠지면서 두 지수는 장중 한때 8%가량 추락하기도 했다. 모디 총리가 이끄는 집권당인 인도국민당(BJP)이 과반 의석 확보가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투심이 급격히 얼어붙은 것이다. 루피화 가치도 크게 하락했다. 전 거래일 달러당 83루피에서 이날 83.6루피로 치솟았다.특히 인도 억만장자 가우탐 아다니 회장이 소유한 아다니 그룹의 주가가 곤두박질쳤다. 아다니 그룹은 에너지와 교통인프라, 식품 사업 등을 영위하는 현지 최대 물류·에너지 기업이다. 이날 주력 자회사인 아다니 항구·경제특구와 아다니 에너지 솔루션의 주가는 각각 21%, 19% 떨어졌다. 그룹주 10개 모두 하락하면서 아다니 그룹의 시가총액은 무려 450억달러(61조8750억원) 증발했다.아다니 회장 역시 큰 손실을 봤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아다니 회장의 순자산은 975억달러로 약 250억달러(약 34조원) 급감해 아시아 최고 부자 자리에서 밀려났다. 블룸버그통신은 "아다니 그룹의 시총 낙폭은 세계 주식시장에서 시총 변동폭으로는 사상 네번째 규모"라면서 "아시아 억만장자로는 사상 최대치”라고 전했다.증권가에선 인도 증시가 이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