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의 경제계가 사상 처음으로 다음 달 1일 중국 서부내륙의 중심지 충칭(重慶)에서 한중재계회의를 연다. 서부대개발 참여를 논의하는 자리로 한중재계회의가 중국 서부에서 이같은 모임을 갖는 것은 처음이다.

2004년부터 시작된 한중재계회의는 서울과 베이징을 오가며 교차로 열리다 2010년부터 톈진(天津), 창춘(長春), 홍콩에서 차례로 개최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이번 한중재계회의에는 허창수 전경련 회장과 한중우호협회장인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등 한국 기업인 25명과 중국 기업인 30명 정도가 참석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특히 충칭공장 신설을 준비중인 현대자동차의 최성기 중국사업 총괄 담당 사장도 참석할 예정이다. 포스코, CJ 등도 중국본사 대표들을 재계회의에 파견해 중국 서부대개발 사업 참여를 모색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차기 지도부의 선두주자로 꼽히는 쑨정차이(孫政才·51) 충칭시 당 서기는 회의 직전 한국측 참석자들과 면담을 가질 예정이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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