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28일 유통업종에 대해 다음 달 추석, 중국 국경절 등 소비를 끌어낼 수 있는 이벤트가 집중돼 있다며 투자의견을 '중립(Neutral)'에서 '비중확대(Overweight)'로 상향 조정했다.

박종렬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7~8월 유통 업태별 매출동향이 여전히 부진해 3분기 영업실적도 개선 가능성이 크지 않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통업종에 대해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상향했다"고 말했다.

투자의견 상향 이유로는 오는 9월 이후에 집중된 이벤트와 정부의 민간소비 활성화 정책 등을 꼽았다.

박 연구원은 "9월 이후 추석과 중국 국경절, 인천 아시안게임 등의 이벤트가 있다"며 "집중된 이벤트와 정부의 전방위적 민간소비 활성화 정책 등이 민간소비의 전환점으로 작용할 개연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관련 업체들의 영업실적이 2~3분기를 저점으로 점진적인 회복세를 나타낼 수 있다"며 "9월 이후 긍정적인 모멘텀 발생으로 그 동안의 부진했던 수익률을 만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통업종 최선호주로는 현대백화점과 GS홈쇼핑을 제시했다. 현대백화점 목표주가는 18만5000원으로, GS홈쇼핑 목표주가는 33만 원으로 높혔다.

박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의 경우 대형 유통주 중에서 밸류에이션(기업가치) 매력이 가장 우수하고, GS홈쇼핑은 3분기부터 실적 모멘텀이 강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