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워싱턴포스트(WP)가 중국 여성들이 미용 성형을 위해 한국을 줄지어 찾는 현상을 조명했다.

WP는 현지시간으로 27일 "한국에서 의료서비스를 받은 중국인이 2009년에 4,725명에 불과했지만 3년 후인 2012년 한국에서 미용성형수술을 받은 사람이 1만명 이상으로 추정된다"며 "중국인들 사이에서 '성형 한류'가 거세지고 있다"고 전했다.

WP는 결혼을 앞둔 중국인 여성의 사례를 소개하며 "중국에서 큰 인기를 얻은 한국 드라마가 '배우처럼 예뻐지고 싶어하는' 욕구를 자극하는 측면도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 강남의 성형외과 밀집지역에서 성형수술을 받았음을 쉽게 알 수 있는 중국 여성들이 늘었으며, 남성 사이에서도 한국 성형원정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는 것.

또한 중국 여행사들이 관광과 성형을 결합시킨 상품을 내놓는다며 "중국인들 사이에서 높아지는 성형 한류 인기가 중국내 신사업을 창출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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