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병 마지막 절차…10월 1일 다음카카오 출범

다음커뮤니케이션(다음)과 카카오가 27일 오전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합병계약 체결을 승인한다.

이 주주총회는 양사의 합병을 위한 마지막 법적 절차다.

양사 모두 합병이 승인되면 통합법인 다음카카오는 10월 1일 공식 출범하게 된다.

다음은 이날 오전 10시 제주 본사에서, 카카오는 같은 시각 판교 본사에서 합병 승인 안건을 놓고 각각 임시 주주총회를 연다.

다음은 주주총회에서 합병 승인은 물론 통합법인의 사내이사 선임, 정관 변경, 이사의 보수 한도 변경 승인건도 처리한다.

다음은 기존 사내 이사진에 김범수 이사회 의장과 이석우·이제범 공동 대표 등 카카오 등기임원 9명을 그대로 추가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카카오는 다음에 흡수합병되는 '소멸법인'이므로 기타 안건 없이 합병 승인 여부만 결정하기로 했다.

다음 관계자는 "합병에 반대하는 주주가 없어 승인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카카오 측 역시 이변이 없는 한 합병 승인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양사는 주식매수 청구권 행사기간(∼9월16일), 채권자 이의제출 기간(8월28일∼9월30일)을 거쳐 10월 1일 합병 절차를 마무리한다.

업계에선 통합법인 다음카카오가 출범하면 현재 시가총액 1위인 셀트리온(약 4조2천억원)을 제치고 코스닥 대표 기업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다음의 26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약 2조2천억원. 여기에 카카오의 기업가치를 더하면 다음카카오의 시가총액이 10조원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고상민 기자 goriou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