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12년 서곡' '행성'…야외로 나온 클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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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0, 21일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강변음악회'
올림픽공원 '파크콘서트'…유키 구라모토 등 참여
올림픽공원 '파크콘서트'…유키 구라모토 등 참여
클래식 음악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에겐 공연장의 육중한 방음문이 부담으로 다가온다. 문을 밀고 들어가 자리에 앉는 순간부터 연주가 끝날 때까지는 일어날 수도 없다. 관객에게 요구되는 침묵의 강도도 다른 공연장보다 높다.
가을을 맞아 딱딱한 공연장을 벗어나 야외에서 클래식 연주회가 잇따라 열린다. 선선한 가을 바람을 맞으며 클래식 선율을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서울시립교향악단은 내달 20, 21일 오후 7시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멀티플라자 이벤트광장에서 ‘2014 강변음악회’를 연다. 첫날에는 영국 작곡가 구스타브 홀스트의 작품 ‘행성’ 가운데 ‘화성’과 ‘목성’, 바그너의 ‘발퀴레의 비행’을 연주한다. 영화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의 여는 음악으로 잘 알려진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의 일부분과 영화 ‘스타워즈’ 모음곡, ‘E.T’ 테마 등도 들려준다. 록밴드 ‘퀸’의 대표적 작품들도 오케스트라로 편곡해 연주한다.
21일에는 글린카의 ‘루슬란과 루드밀란 서곡’, 로시니의 ‘윌리엄 텔 서곡’, 번스타인의 ‘캉디드 서곡’, 차이코프스키의 ‘1812년 서곡’ 등을 선보인다. 유명한 뮤지컬 삽입곡들도 들을 수 있다. 스티븐 머큐리오가 지휘를 맡고,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의 주역인 캐슬린 김 등이 협연자로 무대에 선다. 사전 예약 없이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돗자리를 펴고 자유롭게 앉아도 된다. 1588-1210
공연기획사 크레디아는 내달 20, 21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에서 ‘2014 크레디아 파크콘서트’를 연다. 20일엔 피아니스트 유키 구라모토와 이루마,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가 한 무대에서 낭만적인 음악을 선사하는 ‘로맨티스트’ 공연을 선보인다. 용재 오닐과 신지아가 베버의 ‘무도회의 권유’, 사라사테 ‘카르멘 서곡’ 등을 연주한다. 이루마는 ‘키스 더 레인’ ‘메이비’ 등을, 유키 구라모토는 ‘레이크 루이즈’ ‘로맨스’ 등 자신의 곡을 선보인다.
둘째 날 공연은 디즈니 애니메이션 음악을 오케스트라 선율로 만나는 ‘디즈니 인 콘서트’다. 아드리엘 김의 지휘로 미국의 뮤지컬 배우 줄리아나 한센, 휘트니 클레어 카프만 등이 ‘인어공주’ ‘미녀와 야수’ 등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대표적 삽입곡을 노래한다. 20일 오후 6시, 21일 오후 5시. 6만~8만원, 피크닉석은 3만원. 커플석(2인)과 패밀리석(4인)은 각 20만원. 1577-5266
야외 공연은 아니지만 클럽에서 클래식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공연도 열린다. 내달 18일 서울 논현동 ‘클럽 옥타곤’에서 열리는 ‘옐로 라운지’다. 클래식 음악 대중화를 위해 2004년 독일 베를린에서 처음 열린 공연으로, 한국에선 2012년 5월 시작됐다. 이번 공연에선 한국의 대표적 첼리스트 양성원이 브람스의 첼로 소나타 등을 선보인다. 3만3000원. (02)2106-2019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가을을 맞아 딱딱한 공연장을 벗어나 야외에서 클래식 연주회가 잇따라 열린다. 선선한 가을 바람을 맞으며 클래식 선율을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서울시립교향악단은 내달 20, 21일 오후 7시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멀티플라자 이벤트광장에서 ‘2014 강변음악회’를 연다. 첫날에는 영국 작곡가 구스타브 홀스트의 작품 ‘행성’ 가운데 ‘화성’과 ‘목성’, 바그너의 ‘발퀴레의 비행’을 연주한다. 영화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의 여는 음악으로 잘 알려진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의 일부분과 영화 ‘스타워즈’ 모음곡, ‘E.T’ 테마 등도 들려준다. 록밴드 ‘퀸’의 대표적 작품들도 오케스트라로 편곡해 연주한다.
21일에는 글린카의 ‘루슬란과 루드밀란 서곡’, 로시니의 ‘윌리엄 텔 서곡’, 번스타인의 ‘캉디드 서곡’, 차이코프스키의 ‘1812년 서곡’ 등을 선보인다. 유명한 뮤지컬 삽입곡들도 들을 수 있다. 스티븐 머큐리오가 지휘를 맡고,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의 주역인 캐슬린 김 등이 협연자로 무대에 선다. 사전 예약 없이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돗자리를 펴고 자유롭게 앉아도 된다. 1588-1210
공연기획사 크레디아는 내달 20, 21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에서 ‘2014 크레디아 파크콘서트’를 연다. 20일엔 피아니스트 유키 구라모토와 이루마,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가 한 무대에서 낭만적인 음악을 선사하는 ‘로맨티스트’ 공연을 선보인다. 용재 오닐과 신지아가 베버의 ‘무도회의 권유’, 사라사테 ‘카르멘 서곡’ 등을 연주한다. 이루마는 ‘키스 더 레인’ ‘메이비’ 등을, 유키 구라모토는 ‘레이크 루이즈’ ‘로맨스’ 등 자신의 곡을 선보인다.
둘째 날 공연은 디즈니 애니메이션 음악을 오케스트라 선율로 만나는 ‘디즈니 인 콘서트’다. 아드리엘 김의 지휘로 미국의 뮤지컬 배우 줄리아나 한센, 휘트니 클레어 카프만 등이 ‘인어공주’ ‘미녀와 야수’ 등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대표적 삽입곡을 노래한다. 20일 오후 6시, 21일 오후 5시. 6만~8만원, 피크닉석은 3만원. 커플석(2인)과 패밀리석(4인)은 각 20만원. 1577-5266
야외 공연은 아니지만 클럽에서 클래식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공연도 열린다. 내달 18일 서울 논현동 ‘클럽 옥타곤’에서 열리는 ‘옐로 라운지’다. 클래식 음악 대중화를 위해 2004년 독일 베를린에서 처음 열린 공연으로, 한국에선 2012년 5월 시작됐다. 이번 공연에선 한국의 대표적 첼리스트 양성원이 브람스의 첼로 소나타 등을 선보인다. 3만3000원. (02)2106-2019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