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장 7개뿐인 한국 리틀야구…29년만에 세계 제패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일본 거푸 물리치고 결승 올라
美에 8대4로 승리 세 번째 우승
美에 8대4로 승리 세 번째 우승

한국은 1회초 신동완과 황재영이 2루타로 선취점을 뽑으며 경기를 주도했다. 선발투수 황재영이 팔꿈치 통증으로 마운드를 내려가고 구원 최해찬이 실점하는 등 위기를 맞았지만 4번 타자 신동완과 최해찬이 각각 5회와 6회 1점 홈런을 날리며 승리를 지켰다. 한국은 전날 국제 그룹 결승에서 패자부활전으로 올라온 일본을 12-3으로 크게 이겼다.
리틀야구 월드시리즈는 8개 지역 선발팀으로 구성된 미국 그룹과 국제 8개 지역(캐나다 멕시코 라틴아메리카 유럽-아프리카 등)으로 꾸려진 국제 그룹이 각자 우승팀을 가린 뒤 최종 결승을 치른다. 한국은 서울 선발팀이 한국 대표팀으로 출전해 아시아-태평양 예선에서 우승하며 출전 자격을 얻었다.
이번 우승은 척박한 리틀야구 환경에서 일궈낸 성과다. 국내 리틀야구 경기장은 서울 장충리틀야구장을 비롯해 남양주, 구리, 청주, 서귀포 등 7곳에 불과하다. 팀 수도 160여개에 그친다. 일본은 공인 팀만 700개 이상, 비공인까지 포함하면 2000여개에 이른다.
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