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기자수첩] 인천-제주전 심판복… 전반전은 빨강색 vs 후반전은 노랑색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 전반전, 제주 유나이티드의 프리킥 준비 상황. 김성호 주심의 복장이 방문 팀 제주 선수들과 매우 비슷하다. 심판들은 후반전을 시작하면서 상의를 노랑색으로 바꿔 입고 나왔다.(사진 = 한경DB)



    국제축구연맹이 제시하는 공식 축구 규정에는 다음과 같은 규정이 명시돼있다.



    "두 팀은 양팀간 주심 및 부심과 구별되는 색상의 유니폼을 입어야 한다."



    이 부분은 웬만한 조기축구대회에서도 엄격하게 지켜지는 부분이다. 그런데 보기에도 민망한 장면이 24일 저녁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벌어졌다.



    일요일 저녁 7시 5636명의 관중들이 찾아온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는 2014 K리그 클래식 22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 FC와 제주 유나이티드의 맞대결이 펼쳐졌는데 전반전 45분 동안 이해하기 힘든 장면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이 경기를 관장한 김성호 주심은 물론 류희선 대기심에 이르기까지 빨강색 상의에 검정색 하의를 입고 나와서 원정 팀인 제주 유나이티드 선수들의 유니폼 색상(짙은 오렌지색 상의, 검정색 하의)과 좀처럼 구분할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특히, 축구 경기에서 주심은 22명의 선수들과 뒤엉켜 계속 뛰어다녀야 하기 때문에 순간적으로라도 혼동할 수 있는 색상의 옷은 입어서는 안 된다. 그래서 심판들의 큰 가방 속에는 서로 다른 색깔의 심판복을 준비해가지고 다닌다.



    그런데 이 경기에서 어처구니 없는 일이 벌어진 것이다. 최소한 한진원 경기감독관이 이를 사전에 발견하고 적극 조치했어야 하는데 부끄러운 전반전을 그대로 방치하고 말았다.



    심판들의 복장과 선수들의 복장은 심지어 스타킹 색깔까지 구별하게 만드는 것이 축구 경기를 문제 없이 치르는 기본이다. 오프사이드 규정을 판정할 때 공격수와 수비수의 다리까지 민감하게 살펴야 하기 때문이다.



    심지어는 옆줄 밖에서 통상적으로 몸을 풀고 대기하는 후보선수들도 경기자의 유니폼 상의 색깔과 명확하게 구별되는 팀 조끼를 착용해야 한다. 이는 벤치에서 왔다갔다 하는 코칭스태프 모두에게도 적용해야 하며 밖으로 나간 공을 처리하는 볼 스태프에게도 엄격하게 요구하는 사항이다.



    이런 기본적인 일들이 전반전 45분 동안 어긋났다는 사실은 한국프로축구연맹에서 사과하고 재발 방지 차원에서 분명하게 바로잡아야 할 일이다.
    심재철기자 winsoc@wowtv.co.kr
    한국경제TV 핫뉴스
    ㆍ정대용, ‘황제 단식’ 댓글 논란에...30년 배우 생활 은퇴 결심, 왜?
    ㆍ맹승지 배꼽티 입소, `여군특집`서 무개념 인증한 그녀는 누구?.."베이글녀 개그우먼"
    ㆍ먹기만 했는데 한 달 만에 4인치 감소, 기적의 다이어트 법!!
    ㆍ성조숙증 환자 5년 사이 3배 증가? 서울지역과 여성에게 더 심각
    ㆍ개별종목 서킷브레이크 시행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1. 1

      카리브해 긴장고조에…WTI 닷새째 상승세 [오늘의 유가]

      국제 유가가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겨냥해 "물러나는 게 좋을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양국 간 갈등이 고조됐고, 이에 따른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유가에 강세 압력을 가했다.2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0.37달러(0.64%) 오른 배럴당 58.3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는 최근 5거래일 동안 총 3.11달러(5.63%) 상승했다.미국과 베네수엘라 간 긴장은 갈수록 고조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플로리다주 마러라고에서 열린 신규 군함 건조 계획 발표 행사에서 베네수엘라 원유 수출 봉쇄 조치를 강화함으로써 마두로 대통령 축출을 노리는 것이냐는 질문에 “그에게 달렸다”며 “그렇게 하는 것이 현명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또 “그는 무엇이든 하고 싶은 대로 할 수 있다”면서도 “강경하게 나오길 원한다면 그것이 그렇게 할 수 있는 마지막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미국 해안경비대는 현재 베네수엘라로 오가는 유조선을 전면 차단하고 있다. 지금까지 2척을 나포했으며, 추가로 1척을 추적 중이다. 양국 간 긴장이 한층 높아지자 러시아는 베네수엘라 주재 외교관에게 대피 명령을 내리기도 했다.레베카 리드스퍼린 SCB그룹 브로커는 "가격 흐름은 지속적인 상승보다 뉴스에 반응해 잠깐 오르는 장세가 반복될 가능성이 크다"며 "베네수엘라산 원유 수출이 일시적으로 줄어들더라도 최소한 내년 상반기까지 공급이 넉넉해 구조적인 상승으로 이어지긴 어렵다"고 말했다.한편 미국 경제의 3분기 ‘깜짝 성장’은 유가

    2. 2

      [포토] 환율 구두 개입에 30원 넘게 급락

      2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 원/달러환율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원/달러환율은 정부의 환율 대책과 당국의 구두 개입에 30원 넘게 급락했다.최혁 기자

    3. 3

      금감원 신임 부원장에 김성욱·박지선·황선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취임 후 첫 임원 인사에서 금융소비자보호처 부원장보 두 명을 모두 신임 부원장으로 발탁했다. 이 원장의 소비자 보호 강화 의지가 담겼다는 해석이 나온다.금감원은 24일 부원장 3명과 부원장보 6명을 신규 임명하는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금소처에서 각각 민생금융과 소비자보호 부원장보를 담당한 김성욱·박지선 부원장보가 각각 은행·중소금융 부원장과 민생·보험 부원장으로 올라갔다.김 부원장은 민생금융 부원장보 시절 보이스피싱 예방 3종 안심차단 서비스 등 민생금융범죄 예방대책을 수립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그는 금감원 공채 1기 출신 최초 부원장이기도 하다. 박 부원장은 사전예방적 소비자 보호의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기획·전략을 맡았던 황선오 부원장보는 자본시장·회계 부원장에 임명됐다. 신임 부원장의 임기는 오는 30일부터 3년이다.새로 임명된 부원장보 중 금소처 출신인 김욱배 금융소비자보호총괄국장은 원장 직속 신설 조직인 소비자보호총괄 부원장보에 이름을 올렸다. 이 밖에 김충진 기획·전략 부원장보, 곽범준 은행 부원장보, 이진 중소금융 부원장보, 김형원 민생금융 부원장보, 서영일 보험 보원장보 등이 임명됐다.금감원 관계자는 “새로 임명된 임원들은 각 분야 감독·검사 및 소비자 보호 전문가들”이라며 “금융소비자 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삼아 감독업무 혁신을 주도하고 금융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신연수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