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주식 시장의 큰 손인 국민연금의 운용성과가 매년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내 주식투자는 마이너스를 기록하면서 전체 기금 운용 수익률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종학 기자!



<기자>

상반기 국내 주식시장 부진에 국민연금의 기금운용 수익률도 좀처럼 오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민연금에 따르면 올해 5월 말 현재 전체 수익률이 2.7%로 재작년 7%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해 절반에도 못미치는 성과를 냈습니다.



운용수익도 2012년 25조원에서 이듬해 16조원 수준으로 하락해 올해 들어서는 6조 5천억원에 그치고 있습니다.



올해 5월까지 국민연금 수익률은 2011년 유럽 금융위기 당시 기록한 2.3% 이후 최저치입니다.



국민연금은 보통 국내주식은 종합주가지수, 해외주식은 MSCI지수 등 벤치마크를 기준으로 수익률을 비교하는데, 세부 운용성과를 들여다봐도 시장 평균을 넘어서지 못하는 등 대체적으로 부진한 결과를 나타냈습니다.



현재 국민연금이 국내주식에 투자한 기금은 84조원으로 전체 수익률은 0.1% 손실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기금운용본부가 직접 투자한 42조원의 수익률은 -0.9%로 시장평균보다 오히려 손실폭이 컸고, 증권사등에 위탁해 운용한 기금은 0.8%로 시장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해 손실을 만회했습니다.



해외 주식 수익률도 0.3%로 부진하기는 마찬가지였고, 국내 채권 수익률은 2.4%로 그나마 선방했지만 해외 채권은 4.4%로 역시 시장평균을 밑돌았습니다.



국민연금의 시장수익률이 이렇게 부진한건 주로 편입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 코스피200 종목이 지난 상반기 동안 부진한 움직임을 보였기 때문입니다.



지난해말 기준 국민연금이 보유하고 있는 상위 종목은 삼성전자와 현대차, SK하이닉스, 포스코, 현대모비스 등입니다.



올해 상반기들어 KCC건설, 한진칼, AJ렌터카 등 우량 중소형주를 새로 편입했지만 원화 강세등으로 상반기 대형주 부진 여파를 피해가지 못한 겁니다.



이런 가운데 국민연금이 최근 정부의 배당 확대 정책을 두고 증권사를 통해 배당수익률과 시장 가치 분석에 들어간 상태여서, 국민연금이 수익률 만회를 위해 보유 비중이 높은 상장사에 배당 요구를 확대할지 여부가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거래소에서 한국경제TV 김종학입니다.


김종학기자 jh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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